[벤치명암] ‘1R 전승’ GS 차상현 감독 “실력으로 거둔 것에 의미”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06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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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운보다는 실력으로 따낸 전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죠."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개막 후 5연승, 그리고 1라운드 전승 달성에 성공했다. 2009~2010시즌 이후 라운드 전승은 10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또한 개막 후 5연승은 GS칼텍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세운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승장_차상현 GS칼텍스 감독

Q. 1라운드 전승이다.
정말 재밌게 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집중력. 수비.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이 좀 더 낫지 않았나 싶다. 10년 만에 리그 전승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정말 크다. 단순하게 운이 좋아 이긴 것 같진 않다. 비시즌 내내 준비한 것들이 잘 들어맞았다.

러츠를 데려오면서 ‘키만 큰 애 어떻게 쓸 거냐’하는 주변의 우려도 많았다. 결국은 팀워크였다. 연습과정 얼마나 진지하게 잘 가져가느냐에 따라 선수가 성장하는 것이다. 이제 한 바퀴씩 돌았으니까 상대가 분석을 할 것이다. 그에 따라 약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된 건 분명한 듯하다.

Q. 1, 2세트 가장 큰 차이는 서브였다.
흐름 싸움이었다. 서브는 사실 상대 팀 고예림이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미리 주문되어 있었던 부분이다. 평상시부터 준비하고 있던 패턴인데 이게 잘 통했다.

Q. 올 시즌 세터 두 명 운영방안이 궁금하다.
연습 때 보이는 게 있어야 내가 믿고 기용하는 거다. 매번 두 명을 불러놓고 ‘완벽한 선수 아니니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 그 때 둘 중 하나가 들어가서 해결하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자주 말한다. 묵묵히 둘이서 뛰는 것에만 잘 맞춰서 하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 이해를 잘 하고 있고. 잘 따라와 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는 고맙다.



패장_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경기를 돌아보자면.
서브리시브 버티기 싸움에서 1세트는 잘 됐다. 2세트부터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 상대 공격리듬 살아났고. 양효진을 러츠 앞쪽에 뒀는데 오히려 우리 쪽이 양효진 공격을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Q. 고예림이 리시브서 고전했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리시브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리시브 리듬이 많이 틀어졌다. 고예림에게 버텨내야 할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Q. 이다현 활용은 인상적이었다.
아직 신인이다. 손발 맞춘 지 얼마 안됐는데 그 정도면 정말 잘했다. 상대가 이다현 대비를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잘 통했다. 이다현, 정지윤, 양효진 다 마찬가지지만, 좀 더 활용할 기회 많길 바란다.

Q. 1라운드를 복기하자면.
아직까진 경기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잘할 때와 못할 때 차이가 크다. 아무래도 주전 세터인 이다영이 국가대표팀에 계속 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막 훈련한 지 한 달이 됐다. 아직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한 낮고 빠르게 가자고 주문하고 있다.


사진_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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