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7, 25-19)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이재영의 활약은 이날도 돋보였다.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5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팀 블로킹에서도 8-3으로 우위를 점했다. 김미연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0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주향과 어나이가 각각 12점, 11점을 올렸다. 이전 경기처럼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고 수비도 좋지 않았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온 문지윤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 출발이 좋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4-0으로 출발했지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상대에 쉬운 득점을 내줬고 공격 득점도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격차를 벌렸고 공격에서는 이재영이 활약했다. 블로킹까지 터진 흥국생명은 큰 격차로 1세트 승리했다.
흥국생명이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IBK기업은행 리시브는 여전히 흔들렸고 흥국생명은 쉽게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육서영 대신 김주향을 내보낸 IBK기업은행은 세터도 김하경으로 일찍이 교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격차를 더 벌렸다. 세트 중반까지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조금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추격 가시권까지 좁혀지는 걸 허용하지 않았고 큰 점수차로 2세트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김희진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변지수를 미들블로커로 내세웠다. 세터에는 김하경이 그대로 출전했다. 분위기는 여전히 흥국생명 쪽이었다. 이재영의 활약이 계속됐고 IBK기업은행은 수비도 흔들렸다. 점수차는 순식간에 벌어졌고 흥국생명이 3세트도 따내며 승리했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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