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승을, IBK기업은행은 구단 최다 5연패에 빠졌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이후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공격 성공률 61.8%에 27점을 몰아치며 활약했다. 김미연도 10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주향과 어나이가 각각 12점, 11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총평 부탁한다.
우선 한 번 점수를 줄 때 연속 실점하는 건 더 줄여야 한다. 더 집중해야 한다. 서브도 강하게 가야 하지만 범실은 줄여야 한다.
Q. 박현주 서브는 어떻게 보는지.
좋은 서브를 가졌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잘했고 지금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봤다. 리시브도 곧 잘해서 프로에 더 적응하면 기회가 더 올 것이다. 문정원처럼 서브를 주무기로 가져가도록 만들 것이다. 공격은 내 기준에서는 문정원보다 좋다.
Q. 조송화와 루시아의 오늘 호흡은 어떻게 봤는지.
단번에 좋아지진 않는다. 그래도 서로 잘 맞춰보려는 중이다. 안 맞는 걸 좀 더 줄여야 한다. 서로 의욕은 있으니 더 좋아지리라 본다.
Q. 올 시즌 홈경기 세 번째 매진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나도 선수 생활도 했지만 텅 빈 곳에서 하는 것과 원정이든 홈이든 많은 관중 앞에서 하는 건 느낌이 다르다. 이런 분위기라면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연패를 끊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데도 잘 안 된다. 누구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Q. 3세트 김희진을 뺀 이유는.
좀 더 의욕적으로 해주길 바랐는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움직이며 할 수 있는 선수를 내세웠다.
Q. 김희진 미들블로커 기용은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지.
김희진이 미들블로커로 나오는 건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지점이다. 대표팀과 IBK기업은행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잘해주면서 구상한 라인업을 바꿨다. 선수와 이야기를 통해 바꾼 것이지만 그러면서 출발부터 꼬인 것 같다. 중앙 높이를 살리고 양 쪽에서 꾸준히 연습한 다른 선수들이 풀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리라 봤다. 사실 모든 게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Q. 연패를 끊기 위한 앞으로의 방편은.
계속 라인업을 바꿀 수는 없다. 김주향도 포지션 변경으로 어려워했지 잘해주던 선수다. 당분간 표승주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지금의 라인업으로 계속 가야 경기력도 올라올 것 같다. 여기서 더 바꾸면 안 된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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