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팬들에게 당부' 서남원 감독 "정호영,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1-12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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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정호영의 플레이를 길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2연전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2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둬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서남원 감독은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6일간 푹 쉬었다. 우리가 3-1, 3-2 경기가 많아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여 있었다.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운을 뗐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디우프는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40점을 몰아쳤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는 무려 11점을 올렸다.

"디우프의 점유율을 낮추긴 해야 한다. 미들블로커의 점유율을 높이고, 최은지가 잘 하면 그 문제는 해결될 거라 보고 있다. 공격수들이 해결해야 될 때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세터는 잘하는 선수만 찾게 된다. 그렇다 보니 혜선이도 디우프만 찾은 것 같다."

서남원 감독은 디우프의 공격 점유율 외에도 최은지의 윙스파이커 짝꿍을 찾지 못했다. 채선아, 지민경, 정호영 등이 출전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남원 감독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할까.

서 감독은 "채선아의 리시브 효율이 낮아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말해 줄 수는 없지만 오늘은 선아 대신 다른 선수가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 팀 윙스파이커 자원들이 한 가지씩 약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 약점을 채우는 것보다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신인 1순위 정호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사람들이 정호영에 대해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윙스파이커로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싶으면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 이다현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정호영도 길게 뛰는 걸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정호영의 플레이를 길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한국도로공사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 플레이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 테일러가 나오든, 안 나오든 우리 것만 신경 쓰겠다. 선수들이 리시브, 수비, 이단 연결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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