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단독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0-3 완패를 딛고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깊었다. 승점 2점을 획득한 현대건설(승점 14, 5승 2패)은 흥국생명(승점 14, 4승 3패)을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랐다.
승장_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경기 총평 부탁한다.
이겨서 일단 기쁘다. 마야가 무릎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범실이 많았다. 그래서 황연주를 기용했는데 국내 선수들이 마음을 잘 뭉쳐서 좋은 경기 펼친 것 같다.
Q. 마야 상태는 어떤지.
지난 시즌에도 있었던 슬개건염이다. 경기를 계속 타이트하게 지내면서 통증이 조금 올라왔다. 새로 다친 부상은 아니다. 당장 출전에 지장 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조절은 필요한 상황이다.
Q. 분배가 잘 이루어졌다.
이다영은 아직 완성된 세터는 아니다. 점점 더 발전할 것이다. 더 좋은 배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이용할 때는 이용하고, 줄 때는 주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된다면 더 좋은 세터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다현이 첫 선발 투입됐다.
이다현도 아직은 어린 선수여서 팀워크 문제는 보였다. 그렇지만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 등 정통 미들블로커와 비교해서 부족함 없는 선수다. 국가대표팀에 가서 활약할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신장에 비해 팔도 길고 점프력도 좋아 기대를 모은다.
Q. 다음 경기 상대는 KGC인삼공사다.
수비력이 좋고 올라온 공을 디우프가 결정을 내주는 식이다. 디우프 공격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디우프를 피해 분배를 신경 쓴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패장_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Q. 경기를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서브 공략이 안 됐고, 미들블로커 쪽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Q. 그래도 루시아는 이전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
다른 경기보다 조금 더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들은 교정이 필요할 것 같다.
Q. 5세트 막판 루시아가 체력 문제를 보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좋은 볼이 안 가니까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것 역시 문제는 서브리시브였다. 전체적으로 서브-서브리시브에서 밀렸던 경기다.
Q. 세터 운영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안 될 때는 계속 바꿔주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 여전히 아쉽긴 하다. 상대 플레이가 우리보다 훨씬 다양하지 않았나 싶다.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Q. 승점 6점짜리 경기여서 더욱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1점 방어해서 다행이다. 경쟁 팀하고 할 때는 승패가 굉장히 중요하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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