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대한 간절함' IBK, GS를 잡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1-14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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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선두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4-26, 10-25, 25-22, 15-9)로 승리했다. 드디어 연패 탈출이다. 시즌 2승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팀 최다인 5연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윙스파이커 표승주가 부상을 당하면서 몇몇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이 있었다. 그 에서도 아포짓으로 기용되던 김희진을 다시 미들블로커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김희진은 당시 1점에 그쳤다.

경기 전 만난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가 내려앉아 걱정이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도 이날 경기 전까지 선수들의 내려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어나이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1세트, 무언가에 홀린 듯 GS칼텍스는 흔들렸다. 앞서다가도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안혜진의 연이은 백패스 범실이 이어졌다. 여기에 리시브까지 흔들렸다. 1세트, GS칼텍스의 리시브 효율은 14%에 불과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분위기는 2세트와 3세트에 이어지지 않았다. 2세트에는 이소영을 막지 못했고, 3세트에는 러츠의 고공 폭격과 김유리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4세트는 달랐다. 스코어는 뒤지고 있어도 어나이의 공격 득점은 여전했다. 경기 중반 투입된 백목화와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GS칼텍스가 추격할 때에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속공 득점을 끝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포기하지 않은 집념 끝에 얻은 결과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첫 5세트 승부였다.

5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의 집념은 빛났다. 공이 나가도 몸을 날리는 투지를 보여줬다. 어나이는 물론 백목화와 김수지의 득점이 계속됐다. 마지막 김주향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시즌 5연패를 끊어냈다.

어나이는 23점, 김주향은 17점을 올렸다. 특히 김수지는 블로킹 9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2승에 힘을 보탰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렸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이 만든 결과다. 값진 승점 2점을 챙겼다.

기나긴 연패를 끊은 IBK기업은행은 오는 19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통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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