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한국도로공사 테일러가 돌아온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GS칼텍스도 직전 경기에서 이소영이 부상을 입어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도로공사도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5연패로 최하위로 처져있고 선수단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 많다.
5일 KGC인삼공사전 도중 통증을 느껴 5세트 결장한 테일러는 두 경기 결장 후 돌아온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00%는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투입할 예정이다. 몸 상태는 70%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테일러 선발 출전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볼 훈련은 이틀 정도 가볍게 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나 부상 부위 등을 고려했을 때 경기가 길어지면 전체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라고 불안요소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올 시즌 계속해서 고민거리인 정대영의 미들블로커 파트너 자리에는 다시 하혜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혜진 미들블로커 기용은 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이미 꺼내든 바 있다. 당시 박정아와 하혜진이 로테이션상 붙어서 이동하며 두 선수가 함께 전위에 있을 때는 박정아가 센터 블로킹을 보며 하혜진이 공격에서 측면 공격수처럼 활용됐다. 당시 팀은 패했지만 하혜진은 21점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경기가 길어지고 테일러가 빠져야 한다면 하혜진이 당시처럼 아포짓 스파이커로 위치를 옮길 수도 있다.
도로공사로서는 이소영이 빠진 GS칼텍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강소휘에게 서브를 더 집중할 생각이다”라며 “러츠에게 줄 건 주고 강소휘를 막아야 하는데 그쪽이 블로킹이 낮아 수비로 막아야 한다. 쉽진 않은 상황이다. 강소휘 방어 여부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이날 경기 대비책을 언급했다.
1승 6패로 최하위로 밀린 상황, 시즌 초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김 감독이지만 지금의 성적은 예상보다도 떨어진 상태이다.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운지 묻자 김 감독은 “정대영과 이효희 체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기대한 정선아와 이원정의 활약도 안타까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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