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시즌 7승(2패), 승점 21점째를 올린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째(1승)를 당해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공격에서 차이가 컸다. GS칼텍스가 공격 성공률 43.87%를 기록하는 사이 도로공사는 26.53%에 불과했다. 러츠가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이소영 대신 출전한 박혜민이 11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한수지는 블로킹 4개를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테일러가 돌아왔지만 7점에 그쳤다. 박정아가 11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세트 두 팀 모두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가운데 블로킹과 서브로 향방이 좌우됐다. 도로공사가 블로킹으로 리드를 벌렸지만 GS칼텍스도 한수지 서브 에이스로 반격했다. 이후에도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고 GS칼텍스가 러츠의 활약으로 3점차로 앞섰다. GS칼텍스는 박혜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하혜진 대신 정선아를 투입해 다시 일반적인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세트 중반 도로공사 공격이 다시 침묵하면서 GS칼텍스가 14-11로 앞섰다. 테일러가 침묵한 사이 GS칼텍스는 러츠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이에 도로공사는 정대영 대신 최민지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최민지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하나씩을 보태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GS칼텍스는 문정원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2-23까지 쫓겼지만 박혜민과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테일러가 처음부터 나오지 않았고 전새얀이 출전했다. 미들블로커로는 최민지와 정선아가 나왔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상대 범실이 더해져 앞서나갔다.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GS칼텍스는 점수차를 더 벌렸고 도로공사는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GS칼텍스가 여유로운 격차 속에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