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두 자릿수 득점도 득점이지만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소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네 명의 국내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만이 제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은 2연패 탈출,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이날 조송화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온 것 같다.
지난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커피 한 잔 사주면서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송화가 말하기를 잘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오늘만큼은 경기 몰입도가 정말 좋았다.
Q. 이한비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이한비는 성실의 아이콘이다. 성실함은 여자부 NO.1이다. 앞으로도 쭉 지치지 않아야 한다. 다음 경기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루시아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한비에게 투입 기회를 주려고 한다.
Q.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이재영 33점, 이한비 17점, 김미연 15점, 이주아 10점).
두 자릿수 득점도 득점이지만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소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Q. 서브 범실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브 연습할 때 방향도 정해주고, 강한 것도 좋지만 매 경기 범실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았다. 지난 경기에는 35개의 범실을 쏟고, 운도 잘 안 따랐는데 오늘 경기는 잘 됐다.
Q. 다음 경기 선발도 이한비인지.
이한비가 선발로 들어올 것이다.

패장_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상대 외인이 없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노련하게 경기를 잘 했다. 높이가 높아서 블로킹에 나름 기대를 했는데 잘 안됐다. 반격도 못 했다.
Q. 디우프 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염)혜선이가 오늘은 디우프를 너무 안 썼다. 반격하는 과정에서 디우프를 너무 안 쓴 게 아쉽다. 초반에 반격하는 과정에서는 과감하게 디우프를 올려줘도 괜찮다. 그런데 3세트에는 또 디우프에게 공을 너무 줬다. 비디오 보면서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국내 선수들과 디우프를 적절히 이용했으면 좋겠다.
Q.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연패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연패를 끊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당연히 길어지면 안 된다. 다른 팀들은 신인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나도 정호영을 투입하고 싶다. 하지만 리시브에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면 다음 경기에 투입할 수 없다. 조금 더 연습을 시켜야 한다. 윙스파이커든, 아포짓이든 준비 중이다. 사실 고민이 많다. 높이가 좋은 선수들을 주로 넣고 있는데 공격력과 블로킹이 좋지 않으면 차라리 단신 선수를 넣는게 낫다. 채선아-고민지 넣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Q. 오늘처럼 염혜선과 하효림을 병행할 예정인지.
앞으로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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