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나도 있다!’ GS 권민지, 중앙-날개 오가며 만점 조커역할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28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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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GS칼텍스 신인 권민지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1(24-26, 25-16, 25-22, 25-20)로 승리했다. 1, 2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GS칼텍스는 1위 자리를 지켰다. 4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 첫 패배로 아쉽게 연승을 마감했다.

GS칼텍스 신인 권민지는 이날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2세트 중간 김유리와 교체돼 투입된 권민지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는 화려하지 않아도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득점을 몇 차례 선보였다.

178cm로 미들블로커를 맡기에는 신장이 크지 않지만, 특유의 다재다능함으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앙 뿐 아니라 사이드 공격까지 가능한 권민지는 러츠와 함께 전위일 경우 자리를 날개로 옮기는 스위치플레이로 상대를 교란했다.

짧은 시간 뛰었지만 블로킹을 2개나 잡아냈다. 특히 4세트 후반 상대 이다현을 상대로 잡아낸 블로킹은 팀 승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효블로킹을 만드는 능력도 탁월했다. 정확한 블로킹 타이밍으로 상대 공격 위력을 여러 차례 반감시켰다.

권민지 활약은 지난 24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탁월했다.

당시 권민지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득점을 기록했다. 2m가 넘는 장신 외인 디우프를 상대로 블로킹을 무려 2개나 잡았다. 미들블로커로 뛰는 것뿐만 아니라 러츠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당분간 권민지를 조커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 신인 이다현이 미들블로커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권민지의 활약은 신인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_수원/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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