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4세트’ 열두 점 극복한 흥국생명, 극적인 뒤집기 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3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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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흥국생명이 4세트 열두 점 차이를 극복하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3-2(25-21, 18-25, 23-25, 25-23, 15-11)로 승리했다.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 나선 두 팀 승부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4세트 6-18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인 역전으로 이를 뒤집으면서 5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외인 루시아가 맹장염으로 인해 여전히 공백인 가운데 국내 선수들만으로 값진 승리를 가져왔다.

에이스 이재영이 30득점, 성공률 37.5%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미연이 16점, 이주아가 10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영은 5세트 랠리 도중 발목이 돌아가면서 통증을 호소했지만, 빠지지 않고 계속 코트에 머무는 투혼을 발휘했다.

KGC인삼공사는 외인 디우프가 28점, 최은지가 16점으로 좌우 쌍포를 이뤘다. 미들블로커 듀오, 한송이(11점)와 박은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고른 점수를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세트 위기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건 조커 김다은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신인 김다은은 팀이 처진 상황에서 이한비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는 4세트에만 4득점,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다은은 5세트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5세트 선발로 나선 김다은은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공격으로 빛났다. 팀 마지막 득점도 김다은의 서브득점이었다.

이날 김다은은 8득점, 공격성공률 66.66%로 우수한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 언니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제 플레이를 선보인 김다은 활약에 흥국생명은 승리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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