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이도희 감독이 헤일리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간 시즌 3차전은 홈팀 현대건설의 3-1 승리로 끝났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를 승리로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한 자리 공백을 느끼면서 2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현대건설 새 외인 헤일리는 이날 18득점, 성공률 41.66%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보다 더 좋아진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승장_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경기를 돌아보자면.
지난 GS칼텍스전 보다는 헤일리가 올라온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세트부터 수비 리듬이 안 맞아 상대 연타 페인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특히 3세트 위기 상황을 잘 버텨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Q. 정지윤 간만에 선발로 나가서 잘 했다.
헤일리와 돌아가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부담이 적었다. 백업으로 쓰면 경기력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아서 선발로 넣었는데, 확실히 자기 몫은 해주는 선수인 것 같다.
Q. 헤일리 어떤 모습이 좋았는지.
고예림이 초반 괜찮았는데 후반 들어 결정력이 떨어졌다. 반대편에서 결정이 나야 하는데 마야가 있을 땐 그게 잘 안 됐다. 지금 완벽하진 않아도 범실 없이 잘 해줘서 괜찮았다. 아직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줘야 할지가 이다영 세터에게 없다. 그래서 불안하다고. 그런 부분은 세터가 가질 수 있는 고민이다. 자꾸 많이 올려서 어떤 걸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Q. 헤일리가 전위보다 후위에서 공격이 많았는데.
본래 전위 쪽에서 더 많이 쓰려고 했는데 상대 양효진 수비 대비가 잘 되어있어서 후위에서 헤일리 쪽으로 많이 간 것 같다. 전위 쪽도 더 써볼 생각이다. 전위 공격이었을 때 헤일리를 많이 사용하는 걸 계획했는데 초반에 보니 헤일리 쪽으로 블로킹이 높게 올라왔다. 그래서 중앙 정지윤 쪽으로 운영을 많이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에서 조율을 이다영이 잘 한 것 같다.

패장_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Q. 경기를 돌아보자면.
전체적으로 선수들 열심히 했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계인 것 같다. 가운데에서 조금만 더 해줬으면 더 재밌는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중앙 공격력이 다소 아쉬웠다.
Q. 시즌 초 하혜진이 괜찮았는데 최근에는 자주 안 나오고 있다.
하혜진이 초반에는 잘 했었는데, 갑자기 처졌다. 지금 준비하고 있고 한데 전새얀이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기다리는 중이다.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Q.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한 번에 서브리시브를 해서 사이드아웃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두세 번씩 공격을 전개하면서 불안해 졌다. 항상 현대건설과 경기를 하면 불안함이 생긴다. 그 부분은 좀 더 돌아봐야 한다.
Q. 휴식기 전까지 테일러는 돌아오기 힘들 것 같은데.
아직까지 교체 계획은 없다. 계속 끌고 갈 생각이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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