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조기소집에 IBK 김희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생겨 좋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19-12-03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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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대표팀 공백이요? 후배들에게 맡겨야죠”

IBK기업은행은 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8, 23-25, 25-18, 23-25, 15-9)로 꺾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가져온 후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가져왔지만 다시 4세트 상대의 뒷심에 흔들리며 세트를 뺏겼다. 5세트 끝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5세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희진은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묶어 19점, 공격 성공률 54.85%를 기록하며 어나이(24점)의 뒤를 이었다.경기 후 자신의 기록을 들은 김희진은 “제가 그만큼이나 했어요?”라며 화색을 내비쳤다.

김희진은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소속팀에서는 미들블로커로 두 포지션을 겸하고 있다. 이에 그는 “솔직히 두 포지션을 번갈아 뛰어 복잡하다. 복잡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감독님이 미들블로커를 원하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말을 아끼고 싶다. 그래도 물어보신다면 올림픽 최종 예선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포짓 스파이커에 대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포지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4위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끝마쳤다. 김희진은 “지금껏 보여드렸던 성적에 비해 많이 떨어져서 이번 시즌 좀 더 잘해보자는 마음이 앞선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컨디션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팬들이나 주위에서 성적에 대한 실망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리빌딩이라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상대 팀 KGC인삼공사는 외인 디우프가 34점을 터뜨렸다. 지난 맞대결에서 역시 32점(공격 성공률 42.56%)을 올렸다. 이에 김희진은 “디우프가 직선 공격도 좋지만 대각으로 때리는 각이 깊다. 오늘 그 각을 막으려 했다. 높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경기를 할수록 눈에 많이 익어 공격패턴이 보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조기 소집에 대해 “라이벌로 생각되는 태국은 리그까지 미뤄가며 우리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뛰는 리그를 보며 분석을 완벽하게 할 것이다. 그래도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더 생길 수 있기에 맞출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 대표선수들이 빠지면 다른 팀들 역시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기에 후배들에게 믿고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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