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이 다시 한번 미들블로커 조합을 바꿨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4승 8패 승점 14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추격을 위해 바쁘게 승점을 쌓아야 한다. IBK기업은행 상대로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을 챙겼다.
직전 경기에서 1위 GS칼텍스를 잡았지만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걱정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일주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휴식일이 부족한 상황. 여기에 김 감독은 “사이클상으로 조금 떨어질 때가 된 것 같아 걱정이다. 분위기 자체는 좋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언급했다. 직전 경기에서 정대영과 함께 미들블로커로 나온 하혜진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하)혜진이는 미들블로커가 나오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전)새얀이나 (박)정아 몸 상태를 보고 백업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두 선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다시 미들블로커로 하혜진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날 정대영의 미들블로커 파트너로는 유희옥이 나선다. 유희옥은 지난 11월 5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첫 출전이다. 김 감독은 “IBK기업은행에는 러츠나 디우프처럼 높이가 좋은 공격수는 없다. 유희옥이 미들블로커로서 자기 역할은 해줄 수 있다”라며 “속공도 더 활용하기 위함이다”라고 유희옥이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테일러가 결장 중인 도로공사는 최근 테일러 공백을 메우는 전새얀과 반등한 박정아의 활약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기회가 왔으니 잘 잡아서 네 것으로 만들라고 말했다. 공격보다 수비와 블로킹에 관해 이야기한다”라고 최근 활약 중인 전새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언급했다.
이어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25점, 26점을 기록 중인 박정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후 발목 수술하고 4~5개월을 재활만 했다. 운동량이 부족했다. 대표팀에서도 체력 훈련보다 볼 운동 위주로 해서 팀에 돌아왔을 때 어렵게 시작했다”라며 “지금 정도쯤에 올라오리라 예상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라고 최근 살아난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배유나가 후반기에 복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주에 한 번 테스트할 생각이다.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고 들었다”라며 “볼 운동보다는 근육 상태와 어깨 각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보려고 한다. 정상적으로 각이 나온다면 볼 운동을 해도 괜찮다”라고 구체적인 몸 상태를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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