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입석 포함 4,227석’ 주말 뜨겁게 달군 GS-흥국 라이벌리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2-08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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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여자배구를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던 두 팀의 경기였다.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평소 주말 여자배구 경기보다 앞당겨져 열렸다. 기존 주말 여자배구 경기는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날은 공중파 중계를 위해 오후 2시 15분으로 변경됐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사전 예매만으로 장충체육관에 준비된 3,927석이 매진됐다. GS칼텍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 시작 당일 풀리는 입석 300석도 매진됐다. 4,000명 이상의 팬이 장충체육관을 찾은 셈이다. GS칼텍스를 응원하는 홈 팬뿐만 아니라 흥국생명 원정 팬도 상당수 자리했다. 최근 여자배구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광경이었다.



경기 전 두 팀 사령탑 모두 여자배구를 향한 이런 인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공중파 중계와 경기 시간 변경 모두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요소이다. 선수들도 느낄 것이다. 배구인의 한 명으로 매우 뿌듯하다”라며 “그만큼 선수들도 프로 정신을 가져야 한다.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과거 호남정유에서 뛰었고 지난해와 올해 대학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성민 위원은 “GS칼텍스 홈 경기를 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이 정도 분위기인 줄 몰랐다.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 팀 팬들의 응원전도 뜨거웠다. 경기 중 랠리가 길어질 때마다 양 팀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GS칼텍스가 추격전을 펼칠 때는 홈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이 3세트 중반 이후 승기를 잡자 흥국생명 원정팬들으 더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특히 박현주의 서브가 비디오 판독 결과 인으로 번복됐을 때는 더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경기는 흥국생명의 3-0 완승이었다. 20점을 올린 이재영의 활약과 함께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김나희가 8점을 올렸고 백업 세터 김다솔도 활약하며 흥국생명이 웃었다.


사진=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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