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선두 경쟁 이어가는 이도희 감독 “눈앞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1-23 18: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멀리 보기보다는 당장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두 현대건설은 23일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1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승점 36점으로 2위 흥국생명에 여전히 승점 2점 앞서있다. 오늘(23일) 맞붙는 KGC인삼공사 상대로는 올 시즌 3연승 중이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지난 IBK기업은행전을 먼저 돌아봤다. 이 감독은 “GS칼텍스전 이후 직전 IBK기업은행전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전 라운드를 생각했는데 양상이 달랐다. 준비가 미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했다. 하루 휴식을 주고 1라운드 준비하듯이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직전 IBK기업은행전에는 헤일리 부진이 뼈아팠다. 이 감독은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도 왜 그렇게 집중을 못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자기도 너무 엉망인 경기였다고 말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라면 컨디션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으니 빨리 잊어버리자고 했다. 훈련에서 더 밝고 재밌게 해야 하고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다시 잘해보겠다고 하더라”라며 헤이릴와 나눈 대화를 덧붙였다.

오늘 맞붙을 KGC인삼공사는 디우프 공격 점유율이 매우 높은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 점유율이 45.13%에 달한다. 그만큼 디우프 대비가 중요한 KGC인삼공사전이다. 이 감독은 “줄 건 주더라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수비가 좋은 팀이라 한 번에 공격이 끝나지 않으니 우리도 수비 전환을 빠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디우프에게 좋은 공이 올라가지 않도록 서브로 막는 게 중요하다. 저번 경기 디우프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디우프 대비에 치중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휴식기 이후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허리와 아킬레스건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두 경기째 결장했고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4주간 회복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이다영이 대표팀에 다녀와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몸 컨디션은 최근 다시 좋아졌다. 관절이 조금 안 좋아 회복 중이다. 다른 팀 선수들만큼 안 좋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GS칼텍스와 3강을 이루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이다. 4~5라운드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이 감독은 “4~5라운드가 매우 중요하다. 상대에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 상관없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 멀리 보지 말고 당장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오늘도 그렇게 준비하고 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