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9-27, 12-25, 15-10)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2연승과 함께 승점 2점을 더해 2위 흥국생명에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GS칼텍스 33점, 흥국생명 34점). 도로공사는 연승이 끊기고 시즌 12패째(7승)를 당했다. 승점 1점을 더해 4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에서는 삼각편대가 고루 활약했다. 러츠가 블로킹 5개 포함 3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6점을 보탰다. 5세트 막판에는 러츠가 팀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25점을 기록했고 2세트부터 출전한 하혜진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산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효과를 보며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좋은 수비에 이은 러츠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에 이어 강소휘-이소영-러츠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블로킹도 살아나며 연속 7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앞세워 추격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GS칼텍스가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잡았다. 박정아가 살아났고 상대 낮은 블로킹을 공략해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 득점으로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산체스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GS칼텍스는 블로킹과 강소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도 하혜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재역전했다. GS칼텍스 러츠와 이고은 호흡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도로공사는 격차를 더 벌렸다. 도로공사는 연속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세트 막판 상대 범실에 이은 이효희 패스 페인팅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배유나가 수비 과정에서 하혜진과 부딪치면서 부상을 입었고 정선아와 교체됐다. 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지며 어느 한 팀 치고 나가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하혜진 블로킹과 정선아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지만 GS칼텍스가 강소휘 연속 득점과 러츠 서브 에이스로 재역전했다. 세트 막판까지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이소영가 러츠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혜진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모두 활약했고 문정원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8-2로 앞섰다. 점수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문정원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하혜진도 힘을 냈다. GS칼텍스는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점수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고 GS칼텍스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투입된 산체스 연속 득점으로 쉽게 4세트를 가져오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먼저 앞서나갔지만 GS칼텍스가 러츠 연속 득점으로 곧장 추격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 범실로 8-5로 앞섰다. 도로공사도 상대 범실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세트 막판 측면 화력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러츠가 활약하며 격차를 다시 벌린 GS칼텍스는 러츠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