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현대건설은 27일 홈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뒀다. 5세트 25점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웃으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흥국생명은 다잡은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물러났다.
승장_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어려운 경기였다.
헤일리가 살아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전에는 템포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다.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Q. 헤일리가 기복을 보였다.
세팅된 공에 대한 템포는 괜찮은데, 하이볼 처리 과정에서 템포가 전반적으로 너무 빨라서 천천히 들어가라고 하고 있다. 나갔다가 들어와야 하는데 제자리서 기다리고 있다. 공격으로 전환되는 템포가 늦다. 반면 날아드는 속도는 빠르고 해서 안 맞았다. 그 부분은 계속 맞춰야 한다.
Q. 헤일리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헤일리에게 ‘네가 해줘야 해’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리시브가 좋지 않아 미들블로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헤일리를 비롯해 윙스파이커들에게도 말한 부분이다. 생각 많이 하지 말고 자신 있게 때리자고 했다.
Q. 신인 이다현이 5세트 큰 역할을 했다.
정지윤 블로킹 높이보단 이다현 높이가 좋아서 상대 공격을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투입했다. 이다현 시간차 공격은 떨어져도 속공은 정지윤보다 빠른 편이다. 이다현이 속공을 때리고, 블로킹에서 높이를 보강하자는 차원이었다. 이다현이 잘 해냈다.
Q. 휴식 시간이 짧다.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한다. 이번 라운드만 잘 버텨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5라운드 첫 경기 끝나면 휴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패장_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Q. 아쉬운 결과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 다 잘한 것 같다.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통틀어서 가장 아쉬운 경기가 아닐까 싶다.
Q.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왔는데, 결정 낼 수 있는 선수가 우리는 상대보다 적으니까. 수비는 되는데 득점에서 결정이 안 나니 그런 부분이 아쉽다.
Q.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그래도 귀중한 1점이다. 경기 시작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견뎌주는 것이 중요하다. 루시아도 볼을 많이 때렸고 하니 피로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그게 관건이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운 경기였다.
사진_수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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