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효진-황민경 베테랑 활약 앞세워 흥국에 3-2 대역전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2-04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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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역전승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4-25, 16-25, 25-20, 25-22, 15-10)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17승째(4패), 승점 45점째를 챙겨 2위 GS칼텍스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째(10승)를 당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1, 2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의 수호신은 양효진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양효진 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며 실마리를 찾았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2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황민경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헤일리도 20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1, 2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집중된 양효진 공격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뒤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었고 루시아가 39점으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이내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한비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으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왔고 루시아와 윙스파이커가 고루 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반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격차를 다시 벌렸고 현대건설은 정지윤 대신 이다현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오히려 블로킹도 터지며 1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여유로운 격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미연 서브가 연이어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6-0으로 시작했다. 현대건설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흥국생명은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추격하려 했지만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유지했고 루시아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현대건설이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양효진 공격 비중을 늘렸고 황민경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루시아 득점과 김세영 블로킹 등을 묶어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주아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흥국생명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이 황민경 서브를 바탕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루시아를 앞세워 곧장 반격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활용을 더 늘리며 다시 앞섰다.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도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적극 활용했다. 양효진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조송화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현대건설이 고예림 서브 에이스로 다시 앞섰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고 현대건설이 황민경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양효진과 헤일 리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황민경 서브 에이스도 터진 현대건설은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을 마지막으로 승리했다.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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