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흥국생명과 악연을 끊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어나이와 백목화가 각각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7점, 14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에서는 김미연이 15점, 루시아 대신 투입된 김다은이 14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올 시즌 한 번도 못 이긴 팀을 이겨서 기분은 좋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주긴 했는데 흥분해서 그런지 자체 범실이 많았다. 2세트도 기회가 있었다.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한다.
Q. 백목화 서브 감각은 최근에 원래 좋았는지.
연습 때 서브 감각도 괜찮고 모든 면에서 활기찬 선수다.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다만 아쉬운 게 결정력이다. 그 부분을 (김)주향이가 잘해줬다. 지금은 주향이가 심적인 부담이 있어 나와있지만, 목화에게 항상 후배가 뒤에 있으니 맘놓고 하라고 이야기한다. 목화가 자신 있게 잘해줬다.
Q. 2세트에 루시아가 출전하지 않았는데, 당시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쉽게 갈 수 있는 것 선수들이 우왕좌왕하고 포지션 폴트도 나오면서 쉽게 점수를 줬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세트마다 하나하나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무너지지 말자고 했다.
Q. 어나이가 활약이 좋았다.
기량이 좋은 선수인데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 지금은 가족도 와서 그런지 하려는 의욕 자체가 경기 전부터 좋았다. 스스로 컨디션부터 좋게 가져갔다. 그게 효과가 있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 같다.
Q. 박상미-한지현 투 리베로 체제를 활용 중인데, 효과는 어떻다고 보는지.
두 선수가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한 명을 쭉 믿고 맡길 수 있느냐고 한다면 아쉬운 점이 조금 있다. 가진 장점을 나눠서 활용하려 한다.

패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루시아 상태는 어떤지.
아직 보지 못했다. 확인을 해봐야 한다. 힘든 일이 계속 생긴다.
Q. 루시아가 이후에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심할 수도 있는 건지.
아직 경기도 많이 남았고 중요한 경기도 있다.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다. 본인이 괜찮다고 준비하고 나오면 출전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쉬어야 한다. 큰일이 아니었으면 한다. 계속 엇박자가 나고 있다.
Q. 조송화가 경기 중 교체된 건 담이 와서 그런건지.
이틀 전부터 어깨와 목 쪽에 담이 많이 온 상태였다. 오늘도 불편해하긴 했다.
Q. 계속 힘든 일이 겹쳐 고민이 클 듯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경기력이 안 나오는 건 잠깐 지나가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힘든 상황을 뛰어넘는 건 쉽지 않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루시아가 빠졌음에도 막내들이 들어가서 잘해줬는데 3세트 막판 범실 두 개가 너무 컸다. 분위기가 많이 넘어온 상태였다. 막내들이 겁 없이 해준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만 연패가 길어지는 게 문제다.
사진=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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