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맹폭’ 연패 탈출 선봉장 어나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2-08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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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루시아도, 이재영도 뛰지 않는 경기였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IBK기업은행 어나이는 8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어나이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7점을 몰아쳤다. 블로킹도 3개, 서브 에이스는 1개였다. 45.51%의 높은 공격 점유율을 소화하면서 공격 성공률도 40.74%로 준수했다. 어나이가 에이스 역할을 해준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3-1로 꺾고 맞대결 7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어나이로부터 맞대결 7연패를 끊은 소감을 물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루시아도 안 뛰고 이재영도 안 뛰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어나이 어머니와 두 명의 사촌, 조카가 함께했다. 어나이는 가족 덕분에 더 힘이 났다고도 덧붙였다. 어나이는 “일단 가족과 함께 서울을 돌아다니고 싶다. 다만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이 있으니 마스크는 꼭 쓰고 다닐 생각이다. 절이나 남산 타워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가족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올림픽 예선 휴식기 이후 3승 4패로 전반기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력 역시 3라운드까지와 비교해 올라왔다는 평가다. 어나이는 “벤치에도 좋은 선수들이 늘었다. 라인업이 바뀌고 좋은 백업 선수들이 생기면서 나아지고 있다. 아직 헷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집중하려 하고 있다”라고 후반기 나아진 경기력 원인을 짚었다.

하지만 어나이가 처음 V-리그를 밟은 2018~2019시즌과 비교하면 팀 성적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4라운드까지 12승 8패로 3위에 올라 상위권 경쟁을 펼친 팀이었다. 어나이는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 개인적으로도 플레이가 안 되는 게 있고 팀으로서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최대한 정신적으로 강하게 가려고 한다. 배우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어나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계속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 팀으로서 하나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파이팅 있게 하려 한다”라고 어떤 부분을 배우고 있는지도 말했다.

끝으로 어나이는 “팀으로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가 있는데 조화를 이뤄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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