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프리뷰] 6연패 흥국생명, ‘큰 산’ GS칼텍스를 마주하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20-02-13 07: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6연패 늪에 빠진 흥국생명이 2위 GS칼텍스와 만난다.

1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2위 GS칼텍스와 3위 흥국생명이 붙는 경기다. 순위는 하나 차이지만 승점은 6점으로 전반기 분위기를 고려해볼 때 의미 있는 격차다. 후반기 들어 승점을 꽤 챙긴 GS칼텍스와 달리 흥국생명은 연패 부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여자부 순위

1위 현대건설 (승점 48, 18승 4패, 연속 5승)
2위 GS칼텍스 (승점 43, 14승 8패, 연속 1패)
3위 흥국생명 (승점 37, 10승 12패, 연속 6패)
4위 KGC인삼공사 (승점 31, 11승 12패, 연속 4승)

흥국생명은 브레이크타임 이후 1승 6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4위 KGC인삼공사가 승점 6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젠 정말 역전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V-리그 여자부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3위와 4위가 펼치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후반기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직전 8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는 외인 루시아마저 부상을 당했다. 1세트 막판 아킬레스건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이후 투입 없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 건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찢어지거나 하는 부상은 아니었다. 흥국생명은 이 부상에 대해 “심각하진 않지만 13일 경기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5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였던 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2-3으로 패해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러츠-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는 여전히 건재했지만, 올 시즌 최고 외인인 디우프를 막지 못했다. 디우프는 이날 47점으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이소영 리듬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 다시 가다듬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패배로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경기서는 다시 따라가는 승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이번 경기는 밑에서 6점차로 달려오고 있는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GS칼텍스가 3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월 21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던 GS칼텍스와 달리 흥국생명은 루시아 외에 날개공격수 득점 가담이 턱없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날개 위주로 공격을 풀어가는 팀이다. 중앙 선수들의 속공, 이동공격 비중은 굉장히 적다. 흥국생명이 이를 막기 위해서는 상대 리시브에 부담을 줘야 한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이것에 실패했다. 당시 GS칼텍스의 리시브효율은 40.51%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여전히 순위표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열리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절벽에 몰린 흥국생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상위권 두 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경기는 13일 오후 7시, SBS스포츠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 생중계로 진행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