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강소휘가 현대건설과 선두 경쟁에서 맞대결을 강조했다.
GS칼텍스 강소휘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강소휘는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강소휘는 공격에서는 블로킹 3개 포함 1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46.43%에 달했다. ㄹ시브에서는 가장 많은 시도(30회)를 기록하면서 리시브 효율 46.67%를 기록했다. 강소휘 활약에 각각 29점, 17점을 기록한 러츠와 이소영 활약도 더해진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3-1로 꺾었다. GS칼텍스는 1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강소휘는 “2세트에 집중을 조금 못해서 흐름이 넘어갔다. 다시 집중해서 3-1로 승리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보다 스파이크가 더 강했던 것 같다는 말에는 “항상 똑같이 때리는 데 오늘은 (안)혜진이 컨디션이 좋았는지 세트 스피드가 좋게 올라와서 마음 놓고 때렸다”라고 답했다.
강소휘에 앞서 인터뷰실을 찾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세트 선수 교체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2세트 당시 문지윤은 14-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두 점을 내준 이후 교체됐다. 강소휘는 “지윤이가 리시브하는 애가 아닌데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졌다. 거기서 당황하고 분위기가 처졌는데 다시 정신 차리고 하자고 했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차상현 감독이 실수였다고 밝혔다는 걸 전해 들은 강소휘는 “우리한테는 그럼 말씀 안 하셨다. 가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은 올스타 휴식기 없이 진행 중이다. 올림픽 예선으로 한 달간의 휴식기가 있었지만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쉴 시간 없이 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이재영, 김희진 등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소휘는 “나도 팀에 돌아오고 초반 4~5경기는 다른 언니들보다 힘들어했다. 시간이 지나니 적응되면서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라고 돌아봤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현대건설 추격에도 다시 박차를 가했다. 강소휘는 “이제 일곱 경기 남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끝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며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서 이겨야 1위를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 상대전적 1승 1패로 맞서있다. 1, 2라운드에는 GS칼텍스가, 3, 4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강소휘는 “4라운드 첫 경기 당시에는 소영 언니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쉽게 무너졌다. 5, 6라운드 맞대결에는 최선을 다해 붙으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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