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사실 신인왕 욕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받고 싶다."
흥국생명 박현주는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4점, 공격 성공률 32%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박현주뿐만 아니라 루시아(28점), 김미연(11점), 이주아(10점)의 활약까지 더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길었던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현주는 이재영의 부상으로 나간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비록 승리로 이끌지는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현주는 루시아, 조송화와 함께 인터뷰실을 방문했다. 박현주는 "팀이 연패에서 탈출해 기쁘다"라고 짧게 말했다.
박현주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신인왕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원포인트 서버로 조금씩 눈도장을 찍더니 최근에는 선발로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경쟁 중이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박현주의 신인왕 수상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이날 경기 후에도 "박현주가 신인왕을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현주도 조심스레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그는 "이다현(현대건설), 권민지(GS칼텍스)와 신인왕 경쟁이라고 하더라. 사실 욕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받고 싶다. 다현이하고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친하다. 평소에도 연락을 하지만 신인왕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현주는 이어 "난 1라운드 지명자도 아니고, 키도 크지 않다. 하지만 그런 거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을 해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현주는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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