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부상 중이던 김희진이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생겼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7승 16패 승점 21점인 IBK기업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늘(18일)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5위로 올라선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올 시즌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해 올 시즌 현대건설전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앞두고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올림픽 예선 휴식기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김희진이 코트를 밟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상처는 다 아물었다. 볼 운동을 한 지는 이틀 됐다. 다음 경기에 맞춰 준비 중이다”라고 전하면서 “코트 적응을 위해 오늘 원포인트 블로커로 넣어보는 것도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희진의 상태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아직 선수들과 시스템적으로 맞추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공격과 수비 연습한 지 이틀 됐다”라며 “오늘도 코트에 들어가서 뭔가 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적응 차원에서 한번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치르는 현대건설 대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주전 리베로 김연견 공백을 크게 느꼈다. 리베로로 나선 고유민과 이영주가 상대 서브에 집중 공략당하며 흔들렸고 KGC인삼공사에 1-3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아마 현대건설도 리베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서브에 중점을 많이 뒀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도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라고 경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김 감독은 “어나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과감하게 때리라고 말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상대 오픈 공격이 늘어난다. 우리 블로킹만 정상적으로 따라가면 수비가 되니 이후 반격이 중요하다”라며 수비 후 반격에 대한 말을 이었다.
현대건설이 리베로에 문제를 보였지만 IBK기업은행 역시 올 시즌 리베로가 안정된 팀은 아니다. 김 감독은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중심을 잡아줘야 할 리베로와 세터가 불안해 여러 선수에게 영향이 갔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시 그러한 이야기를 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나아지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작업은 아니다.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어떻게 여겼을지 모르지만 분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면 올라올 수 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백목화가 오늘도 선발로 나온다고 전하며 김주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어린 친구라서 그런지 주전 자리가 부담스러웠던 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심적인 면은 나아졌다.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격려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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