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드디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7)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4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최하위로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어나이가 18점, 선발 복귀전을 가진 김희진이 14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7연패에 빠졌다.
승장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올 시즌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싶다.
첫 세트 고비를 잘 넘긴 게 컸다. 오늘은 우왕좌왕하는 부분도 있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그전에 보이지 않던 공격 결정력이 좋았다.
Q.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으니까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시즌도 봐야 한다. 오늘 선수들의 자신 있는 플레이가 주효했다.
Q. 선발 복귀한 김희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김희진은 이날 14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했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사실 볼 훈련을 4~5일밖에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활약을 보일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
Q. 세터 이나연이 흔들리지 않고 공격수들에게 볼을 잘 올려줬다.
중간중간 흔들리는 부분도 있지만 공격수들에게 활로를 뚫어줬다. 나연이 역시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Q. 남은 경기 목표가 있다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 당장보다는 내년을 기대하고 싶고,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도약하고픈 의욕이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패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0-3 셧아웃 패다. 어떤 점이 안 풀렸다고 보는지.
1세트에 좋은 흐름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컸다. 상대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또한 이효희, 전새얀, 유서연이 전위에 있으면 높이가 낮아진다. 높이에서 밀렸다.
Q. 산체스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막판에 넣은 이유는.
1, 2세트에 넣어볼까 사실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상 부위인 손목에 맞고 또 아프다고 할까 봐 걱정이 됐다. 만약 또 부상을 당하면 남은 일정에 치명적일 수 있어 늦게 넣었다.
Q. 유서연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세트 플레이에서 이뤄지는 공격은 괜찮았다. 힘,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다만, 오픈 공격에서 마무리를 못 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했다.
Q. 남은 5경기,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분위기도 그렇고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 잘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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