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코로나19 위협에도 장충체육관은 배구 팬 열기로 가득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일찍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맞붙는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승점 2점차 1, 2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현대건설 51점, GS칼텍스 49점). 선두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기인 만큼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울 곳곳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배구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V-리그는 관중 감소 추세가 뚜렷했다. 이날 홈 경기를 치르는 GS칼텍스도 지난 1월 25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에는 3,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지 않았고 1월 29일 KGC인삼공사전에는 올 시즌 홈 최소관중인 1,93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인지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총 3,709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현대건설을 응원하는 원정 팬도 다수 경기장을 찾았다. GS칼텍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위협으로 취소 표도 많이 나왔지만 그 취소 표도 금방 나갔다고 한다. 이 경기를 향한 팬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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