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신임감독 제안받고 친정팀에 코치로 복귀
최근 KB손해보험 성적 좋지 않아 부담도 커
선수들과 대화 통해 부족한 면 채울 것

사진_목포대 감독 시절 이경수 코치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친정팀 코치로 돌아와 기쁘고 기분도 좋습니다."
한때 KB손해보험을 대표했던 거포 이경수(41)가 친정팀에 코치로 돌아왔다.
이경수 코치는 지난 27일 목포대 감독직을 그만두고 KB손해보험 신임 코치로 부임했다. 이상렬 신임 감독에 이어 또 한 명의 구단 레전드 출신이 코치진에 합류하게 됐다. 이경수 코치는 구단이 보도자료를 돌린 그날 바로 박우철 코치, 이상렬 감독과 함께 선수단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KB손해보험 전신인 LG화재에서 데뷔한 이경수 코치는 팀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트리플크라운 달성자이며 역대 남자부 통산 득점 5위(3,841점)에 올라있다.
은퇴 후에는 남자배구대표팀 상비군 코치, 2016년 남자대표팀 트레이너 등을 거쳐 2018년 목포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년, 5년 만에 코치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프로 무대 첫 지도자 경력을 친정팀에서 시작한다.
이경수 코치는 이에 대해 기쁘기도 하면서 부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코치로 선임된 후 <더스파이크>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다른 팀도 아니고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것인 만큼 기쁘다. 기분은 좋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아무래도 부담감도 느낀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에 대한 걱정도 있긴 하지만 선수들과 잘해보려 한다”라고 코치로 느끼는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이경수 코치 선임은 이상렬 감독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결과였다.
이 코치는 “감독님이 친정팀에서 함께 해보자고 하셨다”라고 돌아봤다.
목포대 감독 경험이 팀을 이끄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한 이 코치는 선수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일단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부족한 면을 채워 나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최근 지는 경기를 많이 했다. 자존감이 떨어졌을 수 있다. 이런 점을 풀어가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코치는 “우선 친정팀으로 돌아왔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운을 뗀 후 “지금 무언가 자세히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차근차근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씩 풀어가겠다”라고 친정팀에서 시작하는 코치 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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