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배구선수 부상 예방 및 경기력 향상 연구 진행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6-03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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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선수들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성료히 마쳤다.

KOVO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2019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체육대학교 연구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진이 참여하는 배구선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함께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국 초, 중, 고 유소년 선수들과 프로팀 선수 등 총 7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선수 부상 분석과 그에 따른 예방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상 특성에 대한 역학조사, 신체 기능검사 및 정밀 동작분석을 시행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 선수들의 성별, 연령별, 포지션별 부상 빈도와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배구선수에게 주로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무릎(276건), 발목(247건), 어깨(124건), 허리(97건) 순으로 확인됐다. 남자 선수들은 1,000번의 훈련 및 경기 동안 0.63건, 여자 선수들은 0.74건의 부상이 발생했다.

프로 선수보다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새로운 부상 발생률이 낮아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손과 손가락 부상 발생 빈도가 높았다. 남자 프로 선수들은 어깨, 여자 프로 선수들은 허리 및 골반, 특히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이 많았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준비운동에 필요한 14개 동작을 선정해 총 8개 학교 95명의 유소년 학생들에게 8주간 해당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스포츠 손상 예방 및 운동 능력과 경기력 향상요인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 걸 확인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한국체육대학교 김은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외에서도 시도가 없었던 대규모 연구로서 실내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구에서 최초로 시도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밝혔다.

KOVO는 이번 연구 결과와 교육 자료를 프로배구팀과 전국 유소년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며 관련 영상을 KOVO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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