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운, 이승현 웨이버 공시…고희진 감독 “리빌딩, 분위기 쇄신 차원”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6-12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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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두 베테랑, 이승현과 김나운이 팀을 떠났다.

삼성화재는 11일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를 통해 김나운(33)과 이승현(34)을 웨이버 공시했다. 베테랑 두 명이 팀을 떠나면서 삼성화재 주축 선수들 연령대는 더 내려갔다.

2016~2017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뛴 김나운은 2019~2020시즌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202점)과 서브(총 서브 에이스 20개, 세트당 0.267개)를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도 많았다.

이승현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2019~2020시즌 26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2.18%, 세트당 디그 1.075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2019~2020시즌 삼성화재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기에 남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김나운이 빠진 윙스파이커진은 황경민과 정성규 등 젊은 두 선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두 선수에 고준용과 신장호로 윙스파이커진을 꾸린다.

리베로진에는 차기 시즌부터는 전담 리베로로 전향할 이지석만이 남았다. 이지석은 최근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도 리베로로 나오면서 포지션 적응에 한창이다. 프로에서 두 시즌을 보낸 이지석은 백업 윙스파이커와 리베로를 오가며 시즌을 소화했다. 2019~2020시즌 리시브 효율은 30.48%였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리빌딩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윙스파이커진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하게 되면 김나운에게 가는 기회가 줄어든다. 무릎도 조금 좋지 않아 훈련 소화가 안 되면 입지가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부담이 커진 이지석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고 감독은 “부담은 갖지 말라고 했다.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했으면 한다”라며 “실제로 연습경기에서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지석과 함께 시즌을 소화할 제2 리베로 영입도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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