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의 영원한 10번’ 된다... 영구 결번 지정 예정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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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영원한 흥국생명의 10번으로 남게 됐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2025-26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개막 경기 후 진행할 김연경의 은퇴식에서 영구 결번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올 시즌 홈 개막전으로 예정하고 준비해 온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연경의 등번호였던 10번은 흥국생명의 영구 결번으로 남는다. 한국 여자 배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연경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김연경은 그간 흥국생명의 간판이자 한국 여자배구계의 레전드로 활약했다. 2005-06시즌 V-리그 데뷔 이후 국내 무대에서 여덟 시즌을 뛰었다.

데뷔 첫해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챔피언결정전 MVP 및 신인상 등 여러 개인상을 휩쓸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정규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결정전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끈 뒤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한 차례 더 견인했다.

V-리그에서 뛴 경기는 통산 241경기로 적은 편에 속하지만 그간 정규리그 MVP에 일곱 번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네 차례 MVP를 차지했다. 또 최소 경기 5,000득점을 달성하며 통산 득점 부문 6위에 올랐다. 총 5,314득점에 45.1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 역시 약 50%를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한국의 4강 진출을 주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그 중심에 있었다.

이번 영구 결번 지정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다섯 번째 영구 결번이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의 주역인 로버트랜디 시몬(등록명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것이 최초의 영구 결번 지정이었다.

이어 여자부에서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7년 김사니의 은퇴식을 치르며 등번호 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지난 2021년 이효희 코치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남자배구 레전드이자 현대캐피탈의 프랜차이즈 스타 문성민의 등번호 1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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