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재덕 “불안감 떨치고 승점 3점만 바라볼 것”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1-31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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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불안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서재덕이 그동안 팀의 부진에 대해 진단했다.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9)로 무찔렀다. 179패 승점 44점으로 삼성화재(1214패 승점40)를 따돌리고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바로티가 22득점(공격 성공률 40.43%), 전광인이 19득점(공격 성공률 65.38%)으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그 가운데 서재덕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 3개 이상)급 활약을 보탰다. 블로킹 3,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3득점(공격 성공률 53.85%)을 올렸다. 트리플크라운에 후위공격 2개가 모자랐다.



경기 후 서재덕은 한 달 만에 승점 3점을 땄다.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기분은 좋다. 트리플크라운에 근접했다는 이야기는 경기 끝나고 들었다. (후위 공격) 2개만 더 올려주지(웃음). 솔직히 경기 중엔 개인 기록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무조건 이기는 데에만 집중했다. 승점 3점을 챙긴 것에 만족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한국전력은 이기더라도 5세트까지 가는 끝에 승리를 챙겨 늘 상대에게 승점 3점 중 1점을 헌납했다. 이에 대해 서재덕은 선수들도 풀세트를 의식한다. 승수가 그렇게 많은데도 순위권 밑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승점 3점을 얻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6라운드까지도 승점 1점 때문에 순위가 바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를 24패로 마쳤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저조한 승률이었다. 그러나 5라운드에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차례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서재덕은 “4라운드는 우리가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생각을 깊게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5라운드부터는 개인적으로 파이팅이나 팀 분위기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게 잘 먹히는 듯 하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관해서는 “4라운드 때보다 리시브가 안정된 것 같다. 공격, 수비 등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하나가 안 되면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경기 흐름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 다시 하나부터 시작하자고 다짐하고 5라운드에 들어왔다. 리시브가 되니까 공격에도 여유가 생겼다. 서브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서재덕은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불안감을 꼽았다. “아직까지는 우리 팀이 경기 후반 불안감을 완벽하게 떨치지 못 하고 있다. 지금껏 5세트를 자주 간 것도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훨씬 쉬운 경기를 하고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며 말을 마쳤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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