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두 팀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은 배구 팬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에서 다시 승자로 떠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구단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두 팀 팬뿐만 아니라 많은 배구 팬의 흥미를 끌었다. 두 팀이 처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2017년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패했고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5차전에서 4세트 끝에 승리해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1차전에서 5세트 끝에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4차전을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내주면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허리 부상으로 2차전부터 결장한 노재욱의 부상이 아쉬웠다. 여기에 시리즈 총 서브 득점에서 9-31로 밀릴 정도로 차이가 컸던 서브 위력도 결정적인 패인 중 하나였다. 강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시리즈 총 블로킹에서도 32-21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 강서브에 무릎을 꿇었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이를 그대로 갚아줬다. 특히 1차전 서브 득점에서 8-4, 블로킹에서 13-7로 앞서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5세트에는 6-9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민의 7연속 서브가 터지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에서 지난 시즌 상대 강점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만들어 승리했다. 정규시즌 서브(세트당 1.843개)와 블로킹(세트당 2.657개) 모두 1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1차전은 서브, 2차전은 블로킹의 힘으로 승리했다. 3차전도 승리하는 세트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이 있었다.

비록 시리즈 전적은 0-3이었지만 대한항공도 매 경기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차전에는 5세트 9-6으로 앞서며 현대캐피탈을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 2차전에는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수세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맹활약한 임동혁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3차전도 2세트 32-30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다. 이처럼 보이는 시리즈 전적 이상으로 두 팀의 이번 대결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두 팀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으며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올 시즌은 정규시즌부터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배구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런 관심은 시청률로도 이어져,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31% 시청률을 기록해 케이블 기준 V-리그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양상일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올 시즌까지 보여준 두 팀의 명승부는 모두의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사진=천안/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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