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우승권 전력에서 같이 해보고픈 마음이 컸습니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윙스파이커 손현종(27)이 KB손해보험을 떠나 선택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 구단 사무국은 11일 손현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손현종은 전 시즌 연봉 1억 원 미만을 받아 C급으로 분류된 선수다. 큰 출혈 없이 영입이 가능해 여러 팀에서 관심을 가졌다. 손현종 선택은 대한항공이었다.
그는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뛰어난 신체조건(신장 197cm),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2013~2014시즌 KB손해보험으로 입단한 손현종은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배구에 도전한다.
<더스파이크>는 계약 사실이 알려진 뒤 손현종과 직접 전화통화로 소감을 들었다. 손현종은 “대한항공이 나를 필요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승권 전력이고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이다. 같이 해보고픈 마음이 커 선택하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해보고픈 마음이었다”라고 대한항공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항공에는 정상급 윙스파이커 정지석, 곽승석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FA 자격을 얻었으나 일찍이 소속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결국 손현종은 전 소속팀보다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손현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당연히 경쟁이 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잘 하는 사람들 밑에서 보고 배워보자는 생각이 컸다. 주전 경쟁은 어느 곳에서나 내가 해야 될 일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잘 하면 뛸 수 있는 거고 백업으로 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손현종은 본인 첫 FA 계약을 성사시키고도 마음은 그리 후련치 않은 듯했다. 그는 “복잡한 마음이다”라는 말을 꺼냈다. 원 소속팀 KB손해보험을 향한 미안함이 전화기를 타고 전해졌다.
그는 “KB손해보험은 내게 정말 많은 기회를 준 구단이다. 정이 많이 들었는데 나오게 돼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새로운 곳에 가게 되었으니 앞으로 일을 고민해야 한다. 후련한 마음보다는 복잡한 심정이다”라고 계약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현종은 “새로운 곳에 가서 잘 해보겠다”는 담담한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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