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우리카드, 아가메즈와 재계약… 이번엔 우승 도전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5-09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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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리버맨 아가메즈 아가메즈(34,207cm, 콜롬비아)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우리카드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대학 골드링센터에서 열린 2019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 현장에서 지난 시즌 함께 한 외인 아가메즈와 재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들은 1년차에 한해 원 소속팀에서 우선지명권을 갖는다. 지난해 아가메즈와 함께 창단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던 우리카드는 다시 한 번 아가메즈와 손을 잡았다.


재계약 결정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이다. 아가메즈는 1985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35세다. 특히나 많은 공격을 담당해야 하는 V-리그 외국인선수의 경우 체력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현장에 온 기자들에게 말을 아끼며 깊게 고민했다. 재계약 기한은 드래프트 하루 전 오후 6시까지. 신영철 감독은 기한을 넘기기 직전 한국배구연맹(KOVO)에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신 감독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기량은 뛰어나다. 체력만 받쳐준다면 그만한 선수는 없다”라며 아가메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많은 나이 때문에 망설이기는 했다. 그래서 아가메즈에게 ‘지난 시즌보다 체력 훈련을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가메즈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제대로 체력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선수가 팀에 합류할 수 있는 8월부터 제대로 아가메즈를 훈련시키겠다는 게 신 감독 생각이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더 이상 국가대표에 나서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도 판단에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우리카드. 신 감독은 한 차례 적응기를 거친 만큼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이제는 좀 더 익숙해졌다. 노련한 아가메즈가 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가메즈는 토로토 트라이아웃 현장에 늦게 도착해 구단과 재회 인사는 다음날로 미루기로 했다. 선수가 꼭 현장에 오지 않더라도 의사만 밝히면 재계약이 가능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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