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재계약 이유는 단 하나, 우승입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19 KOVO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골드링센터에서 지난 시즌 함께했던 외인 아가메즈(208cm, 34세, 콜롬비아)와 재계약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카드. 외인 아가메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가메즈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하루 지난 9일, 트라이아웃 현장에 아가메즈가 방문했다. 그는 신영철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좌석에 앉아 경기를 구경했다. 마침 현장을 찾은 요스바니와 함께 자리했다.
재계약한 아가메즈에게 축하 인사와 더불어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처음엔 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30대 중반이니 불안함이 있었다. 팀에서 나를 믿어줘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은 꼭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그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났다.
아가메즈는 거듭 ‘우승’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온 이유 자체가 우승 때문이었다”라며 입을 뗐다. “지금까지 뒨 리그 중 우승을 해보지 못한 곳이 없다. 유일하게 한국만 우승 경험이 없다. 이것이 내가 한국 무대에 다시 도전하는 단 하나 이유다. 이번에는 무조건 우승을 노릴 것이다. 지난 시즌 팀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굉장히 슬픈 시즌이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에 좋지 않았다. 그건 정말 엄청난 비극이었다. 한 달 가량 회복 후 포스트시즌에 나섰는데,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은 아예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지금 떠올려도 아쉬운 기억이다.” 아가메즈는 그 때를 떠올리며 울컥한 것처럼 보였다. 우승을 향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성적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가메즈에게 지난 시즌은 좋은 추억이기도 하다. 그는 “좋은 팀원들을 만나고, 열성적인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들까지 아껴주는 팬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함께 한 팀원들, 그리고 팬들과 추억은 정말 소중하게 남아있다”라며 웃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했다. “지금은 휴식으로 많이 좋아진 상태다. MRI 체크해보니 아무런 이상이 보이지 않았다. 현재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부상당하기 직전보다 훨씬 몸이 가볍다.”
끝으로 아가메즈는 본인을 한 번 더 선택해준 팀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팀 승패에 관계없이 구단주께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신영철 감독과 프런트 직원들이 내 아파트로 찾아와 인사도 했다. 그런 정성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으로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광준 기자 kwang@thespike.co.kr
사진_토론토/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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