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과 장지원이 살아나야 팀도 더 좋아질 겁니다”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1 0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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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잘합니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겁니다.”

2023년, 한국 나이로 25살인 임성진과 23살 장지원은 한국전력 코트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번 시즌 2라운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임성진은 자신을 향한 목적타를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있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본인의 제 역할을 하면서 점차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나고 있다.

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된 장지원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지금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고 있다.

두 명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임성진은 리시브 10위(효율 34.79%), 퀵오픈 3위(성공률 62.62%)에 자리했고, 장지원은 리시브 5위(리시브 효율 41.44%), 디그 6위(세트당 2.022개)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 경기에서도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고, 리시브 라인을 지켰다.

임성진은 팀에서 가장 많은 목적타를 견뎌냈다. 무려 48번의 목적타를 받아냈고, 21번을 세터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37.5%의 효율을 기록했다. 공격도 좋았다. 블로킹 1점을 포함해 13점, 54.5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왼쪽 날개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장지원은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를 선보이며 공을 걷어 올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번의 디그를 걷어 올렸고, 14번을 성공시켰다. 리시브 역시 19번의 시도 중 7번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제 역할을 다해줬다.

활약은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2-3(22-25, 25-22, 18-25, 25-15, 16-18)으로 지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만족했다.
 


패했지만, 수장은 칭찬을 건넸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임성진을 향해 “공격과 서브가 많이 좋아졌다. 잘해야 하는 선수다. 리시브에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잘 버텨줬다. 선발로 계속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긴 만큼 더 좋아질 거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뒤이어 “장지원도 나이가 어린 리베로지만 잘해주고 있다. 디그에서 뛰어난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기본기가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라고 엄지척을 건넸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권 감독은 “성진이랑 지원이 모두 여리다. 한 번 실수를 하게 되면 연속으로 흔들리는 게 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부담되지 않게 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초반보다는 더 좋아지고 있기에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수장은 “두 명이 살아나야 우리 팀이 더 살아날 거다”라고 두 선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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