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이제는 고학년’ 경희대 김인균의 책임감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죠”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1 0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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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왕/서영욱 기자] “이제 고학년이잖아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 불참한 경희대는 7월 29일 개막 예정인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이하 무안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0일에는 한국전력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무안대회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이 유력한 김인균(190cm, 3학년)은 이날 2세트까지 소화했다.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아 2세트 이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장기인 빠른 스윙을 앞세운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를 보여줬다.

1학년 시절부터 팀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소화한 김인균은 어느덧 3학년, 고학년으로 팀을 이끄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경기 후 김인균을 만나 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다른 팀보다 많이 쉬었다. 손발이 안 맞는 게 느껴지긴 하지만 연습량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최근 경기 감각에 대해 언급했다. 김인균은 오래 쉰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는 괜찮은 호흡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올해 대학배구는 1학기까지 정규리그를 열지 못했다. 대학팀들은 체육관 활용이 제한돼 짧게는 5월 초, 늦게는 6월 초까지 체육관 활용을 못 했다. 이전보다 팀 훈련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학배구연맹은 본래 의무 참가인 1, 2차 대회지만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허용했다. 경희대가 고성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상황인 만큼 선수들도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다. 김인균은 “동계 훈련 때 올해 대회만 바라보고 준비한다. 정규리그는 열리지 않고 1차 대회에도 나가지 못하니 허전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적어져 아쉽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3학년이 된 김인균은 고학년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치, 감독님도 책임감을 더 요구하신다. 실제로 그런 게 느껴지기도 한다”라며 “형들이 해준 역할을 이제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인균은 “고학년이라면 당연히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책임감도 내비쳤다.

고학년으로서 심리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으로도 올해 김인균이 해야 할 역할은 상당하다. 김우진(193cm, 2학년, WS)이 공수에서 한 축을 맡는 가운데 새로 투입될 유하(198cm, 1학년, WS)는 아직 6인제 실내 배구가 익숙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김인균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서 유하가 투입될 때는 리시브도 책임져야 한다. 이에 대해 김인균은 “유하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며 따라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인균은 “1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선수로서 뭔가 보여줄 기회가 줄었다. 이어지는 대회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의왕/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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