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성균관&인하-경기, 새로운 대학배구 챔피언 탄생할까 [무안대회]

무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5 0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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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배구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이하 무안대회) 우승컵을 향해 한양대와 성균관대, 인하대와 경기대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무안대회 남대 A그룹 준결승 두 경기는 25일 오후 3시부터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조별예선 A조 1위인 한양대는 B조 2위 성균관대를, B조 1위 인하대는 A조 2위 경기대와 격돌한다.
 

블로킹으로 막거나, 공격으로 뚫어내거나

먼저 경기를 치르는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올해 두 차례 만났고 모두 성균관대가 웃었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선 풀세트 접전, 고성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양대는 블로킹 2위(세트당 2.6개)로 높은 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서브 효율 3위(55.1%)를 달성하며 범실 없는 서브 이후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특히 김형근(2학년, 197cm, MB)은 서브 효율 9위(27.3%)에 이름을 올리며 효과 높은 서브를 보여줬다. 김형근이 후위로 물러서면 전위에 이준영(1학년, 197cm, MB)-고우진(4학년, 192cm, WS)이 자리했고, 두 명의 블로킹 라인은 한양대 높이를 강화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서브(1.941개), 공격 성공률(59.95%), 공격 효율(42.9%)에서 2위를 기록하며 화력을 내뿜었다. 그 중심엔 단연 에디(2학년, 198cm, WS)가 자리했다. 무안대회에서 공격 성공률(62.9%)과 공격 효율(47.6%) 2위, 서브(세트당 0.471개) 5위로 확실한 주포 역할을 해냈다.
 


에디가 공격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위에 자리하게 되면 리시브에 가담해야 한다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지난 고성대회 준결승 당시 에디는 본인을 향한 목적타에 크게 고전해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한양대는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오랜만에 준결승 무대에 오른 만큼 대부분의 주축 선수가 대학교에서 4강은 처음인 경우가 다분하다. 예선 경기 성균관대 보다 적은 범실 수(97-134)를 기록한 만큼 짠물 배구를 보여줘야 한다.

반면 성균관대는 본선에 꾸준히 올랐기에 큰 경기를 경험한 내공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먼저 기선제압을 한 후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대회 연속 우승 도전 vs 간절한 1승
지난 고성대회 결승 매치업이 이번엔 준결승에서 만난다. 인하대와 경기대는 올해 세 차례 만났고, 세 경기 모두 인하대의 셧아웃으로 돌아갔다. 인하대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경기대는 설욕전에 나선다.

인하대는 확실한 에이스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대회에 이어 이번 무안대회에서도 대부분 수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서브(세트당 0.684개)와 공격 성공률(65.8%), 공격 효율(51.3%)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던 고성대회보다 한 층 더 강해졌다.

인하대는 확실한 주포 한 명이 있다면 경기대엔 원투펀치가 자랑한다. 배상진(3학년, 187cm, WS)은 득점 3위(71점), 공격 성공률 7위(53.1%), 효율 6위(34.8%)를 기록, 전종녕(3학년, 189cm, OPP)은 공격 성공률 6위(53.1%), 공격 효율 7위(34.6%)로 양쪽 공격 활로가 돋보였다. 

 

블로킹은 양 팀 모두 비슷했다. 인하대는 블로킹 3위(세트당 2.263개), 경기대는 블로킹 4위(세트당 2.25개)로 줄을 이었다. 두 팀의 블로킹 중심에는 바야르사이한(세트당 0.684개)과 배민서(0.571개)가 자리했다.

인하대는 지난 고성대회 결승전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 무안대회 때 올해 이어가던 무패행진이 끊어진 만큼, 셧아웃으로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때의 경기력을 되새기며 집중력을 올려야 한다.

경기대는 서브 3위(세트당 1.895개)에 이름을 올린 인하대의 서브를 리시브 1위(효율 34.3%)의 안지원(4학년, 187cm, L)-배상진-지건우(2학년, 185cm, WS) 리시브 라인이 견뎌내야 한다. 또한 공격수의 기복 없는 활약도 필요하다.

이번엔 어떤 결승 대진이 만들어질까. 무안대회 준결승전은 25일 오후 3시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한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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