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1순위 행운 잡은 삼성화재 “기회가 왔다” [트라이아웃]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9 09: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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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지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 힐튼 움라니예에서 진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지명했다.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요스바니를 품에 안았다. 앞서 진행된 2023 KOVO 아시아쿼터에서도 동일 추첨 확률 속에 1순위로 에디를 뽑는 데 이어 다시 한번 행운을 얻었다.

호재였다. 국내 선수층이 얕은 상황에서 아시아쿼터와 외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역시 외인 드래프트 이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상우 감독은 “와보니깐 선수층이 두껍지 못해 아쉬웠다. 그럼에도 우리 입장에서 아시아쿼터에 이어 외인 드래프트까지 우리가 생각한 선수를 지명해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하면서 “팀 컬러가 공격적으로 바뀔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에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를 위로해 주고 성원해 주는 것 같았다. 이번에 기회가 오는 느낌이다”라고 감사함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스바니를 비롯해 에디까지 두 선수 모두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에서 활약할 수 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방안으론 아웃사이드 히터에 요스바니-아포짓 에디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에디보다 요스바니가 리시브를 해줘야 한다. 성균관대에서 에디를 지도했을 때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했지만 리시브 점유율이 떨어졌다. 공격력과 서브는 강해지지만, 리시브 조합은 많이 맞춰봐야겠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아시아쿼터랑 외국인 드래프트를 통해 너무나도 부족했던 선수층을 보완했다. 요스바니의 더 비중이 높겠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다”라고 덧붙였다.

전력 강화에 성공한 김상우 감독은 비시즌 동안 국내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선수로 노재욱을 꼽았다. “지난 시즌 노재욱이 군 제대 이후 감을 못 잡았다. 국군체육부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노재욱도 겪으면서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노재욱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김정호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리시브와 수비에 준비를 해줘야 공격력을 살릴 수 있을 거다.”

강력한 원투펀치가 자리하게 되면서 팀 색깔도 달라질 전망이다. 한층 더 강한 배구를 선보일 가운데 전체적인 변화도 필요했다. 김 감독은 “훈련 강도를 무조건 올린다고 중요한 건 아니다. 원하는 걸 추구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이제 출발선에 자리했다. 의욕적으로 체력과 기술면에서 열심히 받아들이면서 가겠다”라고 했다.

두 번의 행운이 깃들었다. 과연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는 달라질까.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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