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행보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김연경은 지난 1월 중국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해외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리그가 끝난 직후에는 김연경의 친정팀인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발리볼잇’은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소문에 따르면 김연경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아리나 페도로프체바(러시아)와 대각에 들어설 윙스파이커로 김연경을 낙점한 것.
김연경은 2011년 처음으로 터키에 진출해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뛴 바 있다. 하지만 김연경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후에는 이탈리아 몬자에서 또 관심을 보였다. 1월 말 이탈리아 ‘가제타’에 따르면 “몬자가 한국의 김연경 영입을 제안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몬자는 지난해 2월에도 김연경 영입을 노린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몬자의 불가능한 꿈”이라고도 했다.
김연경은 아직까지 이탈리아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중국 상하이에서 함께 뛴 조던 라슨(미국)은 짧게 열리는 미국프로리그 진출을 권한 바 있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김연경이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생은 매순간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 진출 이후 터키와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계약이 끝날 때마다 김연경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만 했고, 그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편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하기 위해서는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하고, 이후 V-리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연경이 다시 V-리그 무대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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