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호의 서브 차례? 아무도 못 막는다

대전/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1-26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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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말고 특출난 게 없어요. 더 보완해야 해요.”

삼성화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4라운드 경기가 마지막인 만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세트를 확실히 가져왔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그러나 서브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고, 세트스코어 3-2(25-13, 21-25, 18-25, 25-20, 15-9)로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서브로 상대를 잠재웠다. 상대보다 6개 많은 9개의 서브에이스는 승리를 위한 조건에 충분했다. 신장호가 블로킹 3개, 서브 5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5-4로 비등비등하던 상황 신장호의 강력한 서브가 상대를 흔들었다. 그의 활약에 승리에 한 발짝 가까이 갔다. 신장호는 후련한 모습으로 “연패 상황이었다. 5세트 가서 이겼지만, 우리의 투지가 평소와 달랐다. 그래서 수월하게 이겼다”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경기 22번의 서브를 구사한 그는 본인에 만족한 듯했다. 신장호는 “서브 감이 좋았다. 내가 서브를 세게 구사하니 상대가 힘을 많이 준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브를 강조한다”고 전했다. 신장호는 열심히 훈련했던 상황을 그렸다. 그는 “서브를 많이 강조하신다. 몸의 밸런스가 맞으면 확실히 때려야 한다. 범실 없는 서브를 중요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앞둔 삼성화재 선수들에 김상우 감독은 ‘표정’을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이 어려운 상황에 인상 쓰지 말고 웃으면서 밝게 하라고 했다. 그 부분이 통했다”라며 고전했던 상황을 이겨낸 원동력을 꼽았다.

훨훨 날며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신장호. 그러나 2020-2021시즌 이후 그의 ‘배구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본인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한다. 멘탈이 약하다. 그래서 경기력도 떨어졌다. 나 또한 인지하고 있어서 최대한 보완하려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7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화재는 연승이 절실하다. 기세를 이어가기에 토종 선수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장호는 “후반기라 체력이 중요하다. 잘 쉬고 먹으면서 준비하겠다.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서브 하나로 버티고 있다. 나는 서브 말고 특출난 게 없다. 모든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본인의 발전을 꿈꾸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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