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남녀부 1·2위 맞대결에 관심 쏠린 주간, 팬들의 기대감도 커진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0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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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어느덧 5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이번주에는 어떤 경기들이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할까. 이번주 배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기들을 몇 개 골라보았다.

 

'의정부대전'에서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디?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2월 3일 수요일 19:00 의정부실내체육관)

2위 KB손해보험과 1위 대한항공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KB손해보험이 승리할 경우 대한항공은 큰 압박을 받게 된다. 반대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면 KB손해보험과 승점 차는 벌어지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올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1, 2라운드는 KB손해보험이 승리를 가져갔고 3, 4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이 설욕했다. 특히 3, 4라운드에선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뒀다. 

 

5라운드 경기에는 새로운 변수가 하나 생겼다. 바로 대한항공 새 외인 요스바니다. 요스바니는 최근 두 경기에서 5점, 17점을 기록하며 점차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끈한 공격, 높은 타점은 여전했다. 

 

세터진과 호흡도 점차 맞아가고 있다. 리시브 부분만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는다면 예년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요스바니가 없어도 대한항공에는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 등 화려한 공격진들이 포진되어 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외에도 김정호가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황택의도 꾸준한 패스웤을 보여주며 공격수를 이끌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과 달리 케이타에 대한 의존증이 심하다. 김정호 외 국내 선수들의 화력 지원이 필요하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끌고 갔던 힘은 케이타(36점)를 지원사격한 김정호(20점), 정동근(9점), 박진우(9점) 등의 활약에서 나왔다. 

 

두 팀의 색깔은 명확하다. 대한항공은 전 선수가 언제든 공격에 가담할 수 있고,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 시스템이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막힐 경우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주 남자부 빅매치,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두 팀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롭다

한국전력 vs 현대캐피탈 (2월 4일 목요일 19:00 수원실내체육관)

두 팀의 대결은 언제나 관심을 불러 모은다. 대형 트레이드 대상 팀들 간 경기다. 이적 선수들은 친정팀을 이기고 싶은 욕망에 더욱 승부욕을 불태운다. 

 

한국전력은 트레이드 후 1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리그 6위에 머물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최근 6경기 4승 2패로 발걸음이 가볍다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35점)를 비롯해 허수봉(15점), 차영석, 최민호(이상 12점), 김선호(10점)까지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7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패했다. 

 

최근 현대캐피탈에는 든든한 지원군 문성민이 합류했다. 문성민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 살리기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도 "중심 잡아주는 선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성민은 최근 우리카드전에서 복귀 후 최다 득점인 14점을 올리며 정상적인 컨디션에 도달했음을 알렸다. 

 

한국전력에선 박철우가 최근 체력 부담을 느끼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 또한 한국전력은 러셀의 리시브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미들블로커진까지 리시브에 참여하는 변칙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이날 경기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현대캐피탈 강서브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날 경기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다. 박철우와 문성민의 베테랑 에이스 맞대결, 신영석과 최민호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승부, 김명관과 황동일의 신구 세터 대결까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경기가 준비 중이다.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면 4위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아진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3점을 얻으면 30점 고지에 오른다.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장병철 감독과 최태웅 감독, 두 감독 중 어떤 감독이 웃을까. 

 


빠른 회복세 강소휘, 복귀전 가질까?

흥국생명 vs GS칼텍스 (2월 5일 금요일 19:00 인천계양체육관)

선두 흥국생명, 2위 GS칼텍스가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하지만 4라운드 맞대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31일 최하위 현대건설에 덜미를 잡히며 5연승 행진이 마감됐고, GS칼텍스도 연패에 빠져 있다. 두 팀 모두 '승리'라는 두 글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흥국생명이 3-1 승리를 거뒀다. 이재영(29점)과 김연경(21점), 김미연(13점)이 63점을 합작했다. 특히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 이다영이 블로킹 6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흥벤져스 야전 사령관의 위용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김연경(52.94%)과 이재영(64.86%)은 득점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에서도 완벽함을 보여줬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역할을 유서연이 대신했지만 흥국생명의 힘은 대단했다. 1세트를 땄지만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흥국생명에는 새로운 외인 브루나가 합류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으로 치중된 공격의 몫을 덜어줘야 하는 임무를 가졌다. 두 선수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70%에 달하는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브루나는 현대건설전에서 9점을 기록했지만, 세터와 호흡은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한 수비시 선수들과 '콜' 사인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터진과 얼마만큼 호흡을 가다듬냐가 중요하다. 

 

GS칼텍스는 러츠가 매 경기 30점 이상을 해주며 제 몫을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터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강소휘가 이날 경기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차상현 감독은 "천만다행으로 부상 강도가 크지 않다. 이르면 흥국생명전(2월 5일)에 투입이 가능할 것 같고 아니면 조금 늦춰야 한다. 통증은 분명 있다. 얼마나 완화된 상태에서 들어오느냐 차이다"라고 말했다. 강소휘가 돌아온다면 GS칼텍스는 화력에서 흥국생명과 맞설 수 있다. 강소휘는 팀이 승리를 거뒀던 3라운드 맞대결 때 14점을 올린 바 있다. 

 

V-리그 라이벌의 새 지평을 연 두 팀의 경기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로운 가운데,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꽃길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지상파 중계! 봄 배구 진입 '3위' 자리는 누가 가져갈까?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2월 7일 일요일 13:15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두 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경기도 화성에서 맞붙는다. 봄배구 한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두 팀이기 때문에 격전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1승 7패의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하며 3위까지 올라왔다. 비록 최근 KGC인삼공사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세터 이고은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고, 박정아-켈시의 좌우 쌍포 리듬도 효과적이다. 베테랑들의 안정감은 말할 것도 없고, 문정원도 수비 기복을 떨쳐내고 힘을 주는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꾸역꾸역' 살아남고 있다는 말이 어울린다. 시즌 중반까지 3위를 달리다 4라운드 1승 4패로 고전하며 4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5라운드 첫 경기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릴 거두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당시 충돌로 타격을 입었던 신연경과 김희진의 몸 상태는 지켜봐야 된다. 경기 직후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지만, 경기 시작 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본다는 입장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다. 1, 3라운드는 IBK기업은행이 승리를 가져갔고 2, 4라운드는 한국도로공사가 이겼다. 4라운드 대결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그야말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IBK기업은행은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범실(10-19), 블로킹(6-3), 공격 성공률(41.74%-34.51%) 등 모든 지표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날 경기를 되풀이할 필요가 있고, IBK기업은행은 그날 경기를 복기하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의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두 팀의 외인들이 기본적인 활약을 가져가준다는 전제하에,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하는 두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터져준다면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고, IBK기업은행은 늘 그랬듯 표승주와 더불어 윙스파이커 한자리가 활약을 해줘야 한다. 최근 김주향이 좋은 모습 보이고 있는데 이어가야 한다.

 

두 팀의 흥미로운 경기는 KBS2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래서 경기 시간도 오후 4시에서 오후 1시 15분으로 당겼다. 팬들의 시선이 화성으로 향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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