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시즌 보낸 한성정 “이번을 계기로 달라지겠다”

천안/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3-15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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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을 계기로 비시즌에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KB손해보험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7-25, 22-25, 25-21, 15-1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승리 도전에 나선 KB손해보험이다. 그리고 한성정은 블로킹 5점 포함 22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을 연패에서 탈출시킨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경기에 한성정이 올린 22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의 기록이다. 한성정은 "개인 기록을 세워서 좋긴 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주전이 많이 빠졌는데도 5세트까지 갔다. 더 좋은 경기력을 통해 확실히 승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성정의 말처럼 이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허수봉, 최민호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대캐피탈보다 KB손해보험이 더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성정은 “사실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주전을 많이 뺀 상태였고 우리는 총력전이었다. 승리하긴 했지만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나타냈다.

2022-2023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한성정은 시즌을 어떻게 보냈을까. "시즌이 한 경기 남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고 팀도 봄 배구를 가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번을 계기로 비시즌에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한성정이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즌 시작 전 FA 계약도 하면서 많은 기대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고 기여도도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알렸다.

이제 한성정과 KB손해보험은 17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끝으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한다.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마무리는 웃으면서 지으려고 하는 한성정이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 남았는데 이번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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