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상승기류' 현대건설, 순위반등 노리는 OK금융그룹-대한항공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4 0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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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새해를 맞이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지난 주말 4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선제적 차원에서 남녀부 모든 구단이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연맹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허전했던 주말이 끝난 후 리그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매치업을 꼽아봤다.

 

상승세의 현대건설, 흥국생명 또 잡을까?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1월 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

 

연승 탄력에 힘입어 5위로 올라선 현대건설이다. 3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흥국생명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세터와 호흡이 조금은 불안했지만 루소(22점)와 양효진(18점)이 40점을 합작했다. 승부처인 5세트 집중력에서 앞서 거둔 승리였다.

 

2연승 중심엔 외인 루소가 자리한다. 리시브가 가능하기에 정지윤이 측면으로 이동했을 때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정지윤은 직전 두 경기서 15점, 19점을 기록했다. 공수에 걸쳐 비중이 적지 않은 루소는 경쾌한 스텝과 빠른 스윙뿐 아니라 수비 가담 비중도 크다. 

 

중앙에 이다현까지 들어서면서 공격적인 라인업이 완성된 현대건설이다. 이도희 감독은 “루소가 있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져가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주말 경기가 연기된 바람에 한 템포 쉬어갈 타이밍을 얻었다. 현대건설에 패했을 당시 세터진이 불안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이 1세트 이후 빠졌고, 김다솔이 지휘에 나섰지만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박미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된 게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외인 루시아 공백도 있다. 원투펀치 김연경, 이재영만으로는 세트 플레이가 다양한 현대건설에 맞서기가 쉽지 않다. 이다영이 정상 출격한다면 날개뿐 아니라 중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현대건설 경기서 리시브(45.59%)는 안정적이었다. 선수들 간 합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1월 5일 오후 7시 김천 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도로공사는 3연속 풀세트 패배다. 연패 중에도 승점을 챙기긴 했지만 현대건설에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온전한 승점3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정아가 살아나며 켈시가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전새얀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리시브에 치중해 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전새얀의 활약에 김종민 감독은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직전 3라운드 맞대결은 상대 윙스파이커 고민지를 막지 못했다. 쌍포 켈시(29점, 공격 성공률42.19%)와 박정아(23점, 공격 성공률 35.71%)가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뼈아팠다. 연패를 끊고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외인 켈시의 결정력, 세터 이고은의 안정적인 패스가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힘써보지 못한 채 패했다. 디우프가 13점(공격 성공률 32.43%)으로 주춤했다. 공격,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풀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경기 리듬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반전을 위해선 3라운드 도로공사 상대로 3-2 승리를 챙겼던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먼저 디우프를 살려야 한다. 디우프를 필두로 다른 쪽에서 지원이 보태진다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최은지와 함께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책임진 고민지의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김천 원정만 오면 훨훨 난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고민지는 1세트 교체로 투입, 디우프와 함께 측면에서 활약한 바 있다(17점, 공격 성공률 50%). 

 

특명, 승점 차를 좁혀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1월 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

 

선두권 진입이 쉽지 않은 우리카드다. 4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직전 경기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3라운드 MVP 시상 후 기분 좋게 코트에 들어간 알렉스의 활약이 미미했다. 심지어 작전타임 도중 감독에게 등을 돌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코트 안 분위기가 축 처졌다.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할 때다. 3위 OK금융그룹과 간격은 5점차. 더 벌어져 선 안된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우위다. 직전 3라운드에서는 우리카드가 3-0 승리를 거뒀다. 나경복이 성공적인 복귀전(13점, 공격 성공률 62.5%)을 치른 날이었다. 

 

다만 이날 경기 이후 나경복의 공격 성공률은 줄곧 30%대다. 알렉스와 함께 날개 한자리를 책임져야 승산이 있다. 신영철 감독은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편하게 하다 보면 올라올 것”이라며 나경복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다시금 선두 경쟁에 돌입한다. 우리카드와 격차를 벌리고, 선두 싸움에 불을 지피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새해 시작과 함께 4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좋지 못할 때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석진욱 감독은 “박창성은 서브, 블로킹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최찬울 역시 첫 경기 치고 다리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평했다.

 

강한 서브라인을 지닌 두 팀. 석진욱 감독은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조재성을 선발로 내세우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다가오는 4라운드 맞대결에선 어떤 전략으로 나서게 될지, 이 부분도 주목할 만한 경기 포인트가 될 것이다.

 

토종 아포짓의 만남, 연패 끊어낼 팀은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1월 9일 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짐을 쌌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엔 토종 아포짓이 자리한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김동영은 바르텍이 떠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18점에 공격 성공률 60.71%로 날았다.

 

이후 네 경기 연속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직전 OK금융그룹전에서 9점(공격 성공률 32.14%)으로 주춤했다. 분석된 상황에서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삼성화재다.

 

빠른 스윙의 공격 스타일을 지닌 김동영이 살아나기 위해선 퀵오픈 공격에 힘을 실어야 한다. 삼성화재는 팀 리시브 6위(효율 32.18%)다. 버텨야 한다. 그리고 범실 없는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경기 리듬과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로 선두 자리를 뺏겼다. 두 경기 모두 풀세트 패배다.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은 삼성화재만 만나면 성공률이 낮다(2R 38.10, 3R 33.33%).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최근 정지석의 서브 컨디션이 좋다. 클러치 상황에서 그 위력이 더 강해진다. 산틸리 감독은 정지석에게 토스 높이를 일정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약한 리시브 라인을 지닌 삼성화재에 범실 없는 서브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 외인 삼성화재 마테우스와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각각 1일, 3일에 입국한 상태다. 2주간의 자가격리 후 팀에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 있는 살림으로 최대한 버텨야 하는 두 팀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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