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창단 최다 연패 위기’ 삼성화재, 상위권 진입 노리는 KGC인삼공사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4 0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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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V-리그가 3라운드 중반에 들어선 시점, 남자부는 3강 2중 2약으로 선두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자부는 9점 우위를 점한 흥국생명과 최하위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에 그친 현대건설(9점)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순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금주에는 어떤 경기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까.

 


트레이드 후 두 번째 만남

(한국전력 VS 현대캐피탈 12월 15일 19:00 수원실내체육관)

 

한국전력은 ‘뒷심’이 생겼다. 세트를 뺏기더라도 조급함이 없다. 베테랑들의 합류 효과다. 직전 우리카드를 상대로 리버스스윕 승을 거뒀다. 러셀이 트리플크라운(서브 4개, 블로킹 4개, 28점)을 달성, 박철우가 25점으로 날개를 펼쳤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서브로 재미를 봤다. 선발로 나선 세터 황동일이 1세트에만 4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를 흔들었다. 박철우는 묵묵히 제 역할을 했다. 중앙은 신영석이 블로킹 4개를 묶어 10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숙제는 러셀의 뒤늦게 터지는 경기력이다. 러셀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5%. 세트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이 올라갔고, 최종 56.1%(28점)을 기록했다. 결과로만 봤을 땐 팀 최다 득점이지만 장병철 감독이 바라는 건 초반부터 활약해주는 것. 

 

현대캐피탈은 세트별 기복을 줄여야 한다. 세터 김명관의 비중이 막대하다. 한국전력에 있을 당시와 비교하면 속공 활용 비중이 높아진 건 사실. 적절한 타이밍과 호흡 그리고 과감함을 좀 더 보였으면 하는 최태웅 감독이다.

 

신인 김선호와 박경민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비 라인에 공격력이 더해진 허수봉. 허수봉은 첫 복귀전에서 18점으로 팀 연패를 끊는데 일등공신이 됐지만 이후 두 경기(10점, 2점)는 주춤했다. 하지만 직전 OK금융그룹 경기에서 2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세우며 다시 일어섰다.

 

여기에 김선호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11점, 공격 성공률 46.67%)을 남긴 좋은 기억이 있다. 관건은 세트 후반 범실 관리다. 트레이드 후 두 번째 만남. 마지막에 웃을 팀은 어디일까.

 


승점 3점차! 지키느냐, 뺏느냐

(GS칼텍스 VS KGC인삼공사 12월 16일 19:00 서울장충체육관)

 

경기 승패로 순위가 달라진다. GS칼텍스는 승점 20점으로 2위, KGC인삼공사는 17점으로 4위에 위치한다. 5위 한국도로공사가 14점으로 뒤를 바짝 쫓는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승리를 통해 격차를 벌려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1라운드는 KGC인삼공사가 3-1로 4연패를 끊어냈다. 외인 디우프가 40점으로 하드캐리했고,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11점, 지민경이 리시브 효율 40.31%에 9점으로 쏠쏠하게 힘을 보탰다. 서브와 블로킹, 범실 등 큰 차이가 없었지만 유효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 1차 방어 후 반격 과정에서 디우프가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GS칼텍스는 2라운드에 들어서 3-2 복수에 성공했다. 강소휘가 선봉에 나섰다. 2세트 서브 여섯 번을 넣으며 연속 득점을 챙기는 데 일조했다. 5세트 10-14를 뒤집는 극적인 경기를 연출하며 짜릿함을 맛봤다. 교체 투입된 권민지의 연속 득점과 러츠의 마무리가 돋보였다.

 

양 팀은 직전 승리와 패배를 각각 맛봤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에 도전, GS칼텍스는 직전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5연승이 끊겼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의 경기 운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영택 감독은 지민경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외인 러츠와 디우프의 공방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다연패 타이, 위기의 삼성화재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 12월 17일 19:00 대전충무체육관)

 

1,2라운드 모두 풀세트로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지만 3라운드 방심할 순 없다. KB손해보험 케이타와 삼성화재 바르텍의 화력싸움이 돋보였다. 케이타는 1라운드 역대 한 경기 최다 54점 기록을 세웠고, 바르텍은 38점, 31점으로 뒤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케이타를 막지 못했고, 2라운드는 상대 서브에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이 서브 13점을 뽑아낸 반면 삼성화재는 1개에 그쳤다. 범실없는 서브와 누가 리시브를 버티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창단 최다연패 기록 경신 위기에 몰렸다. 지난 13일 OK금융그룹에 2-3으로 패하며 7연패로 팀 역사상 최다연패 타이다.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를 가져왔지만 홈에서 첫승을 챙기기란 어려웠다. 외인 바르텍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40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팀 리시브가 유독 흔들렸고 세트 플레이를 가져가는 데 난항을 겪었다. 특히 매듭짓지 못하는 마무리가 아쉽다.

 

KB손해보험도 승리가 필요하다. 시즌 첫 연패를 떠안았다. 케이타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이상렬 감독은 ‘변화’의 타이밍을 언제 가져갈 것인가에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신인 리베로 김도훈과 김동민 대신 기본기가 좋은 정동근을 투입했다. 정동근에게는 리시브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힘을 보탤 것을 기대했고, 이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승리를 통해 KB손해보험은 상위권 경쟁에, 삼성화재는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흥국생명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IBK기업은행, 이번에는?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12월 18일 19:00 인천계양체육관

 

IBK기업은행은 5팀 가운데 유일하게 흥국생명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2라운드 모두 셧아웃 완패다. 김우재 감독은 “흥국생명만 만나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지금껏 만났던 두 경기 모두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외인 라자레바도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서브 1위,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6위다. 서브 3위에 올라있지만 약점인 리시브가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게 첫 번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1일 GS칼텍스를 잡고 홈에서 4연패 탈출의 기쁨을 맛봤다. 라자레바가 뒤늦게 살아나며 34점을 올렸고, 육서영 13점, 김희진, 표승주가 각각 13, 12점으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수비 후 반격 과정이 좋았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김희진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블로킹에서 효과를 봤다. 김우재 감독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았을 때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패다. 직전 도로공사전에서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이 이탈했다. 외인 루시아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김연경이 공수를 오가며 21점(공격 성공률 48.78%)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삼각편대 화력이 잦아들었다. 쌍둥이가 돌아옴과 동시에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세 번째 만나는 IBK기업은행에 무실세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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