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 더해진 이재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뽐내며 승리 견인 [U-리그]

행당/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5-13 06:00: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학년이 된 만큼 주도적인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

중부대가 12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부대 야전사령관 이재현(3학년, S, 183cm)은 날개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여 공격 득점을 만들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재현은 “조선대 경기에서 패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훈련을 더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뭉쳐서 하고 싶어 했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감독, 코치님께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더 재밌게 밝게 훈련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반드시 승리를 챙기고 싶었던 중부대. 그러나 1세트, 상대 서브에 잠시 주춤했다. 긴장한 탓에 공격진 역시 강한 화력을 뽐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재현은 다양한 활로를 적극 활용했다. 에이스 김요한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되, 중앙 속공을 자주 사용했다. 

이재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 신장이 좋다. 그래서 시간차나 속공을 많이 써서 상대 미들블로커들의 발을 묶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재현은 상대보다 10개 많은 15개의 속공을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3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재현은 11번의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2개의 블로킹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재현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내 점수는 60점이다. 잘 맞았던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안 맞았던 몇 개가 정말 아쉽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 시즌부터 중부대를 이끄는 세터 이재현. 어느덧 3학년이 된 그는 “작년에는 형들 사이에서 따라가는 느낌이 강했다. 이제는 3학년이 된 만큼 팀도 이끌고 주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한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3경기를 치른 중부대. 그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재현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시즌 '이긴 경기'처럼 더 승승장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중부대를 승리로 견인한 이재현 세터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사진_행당/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