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으로 GO!’ 개막 알린 대학배구, 우승컵의 행방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0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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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2019시즌 한양대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대학배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대학배구연맹은 오는 6일부터 9일간 경상남도 고성에서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를 개최한다. 3월 26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코로나19로 연기된 가운데 열리는 올해 첫 대학 대회다.


고성대회는 남대 A그룹 10팀, 남대 B그룹 4팀, 여대부 5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남대 A그룹에서는 경희대가 불참한다. 본래 의무 출전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팀 상황에 따라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남대 A그룹은 두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후 각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남대 A그룹 A조에는 경기대, 명지대, 성균관대, 인하대, 충남대가 속했다. B조에는 경남과기대 중부대, 조선대, 한양대, 홍익대가 경합할 예정이다. 남대 B그룹와 여대부는 별도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한다. 


경기 감각 누가 먼저 끌어올리나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대다수 팀이 체육관 사용 문제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회 일정이 잡히고 난 후 겨우 호흡을 맞춰봤다. 개인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 유지에 힘쓴다 한들 실전 경험을 무시할 순 없다. 몇몇 대학 팀들은 대회가 열리기 전 프로 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9일간 펼쳐지는 짧은 대회 기간에서 어떤 팀들이 경기 감각을 먼저 되 찾을 수 있을까.

 

사진_홍익대 이준

 

1.2학년의 패기냐, 3.4학년의 노련미냐
중부대와 충남대는 3, 4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중부대는 세터 김광일(189cm)을 필두로 여민수(188cm, WS), 최찬울(188cm, WS), 윤길재(190cm/OPP)가 나선다. 충남대는 꾸준히 대학무대를 경험해 온 선수들이기에 상황 대처 능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승리가 결정나는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노련미가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 충남대는 4학년 세터 윤준혁(182cm)의 지휘 아래 김대윤(196cm, OPP)과 김헌수(189cm, WS)가 출격 준비 중이다. 


홍익대는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주전 세터 정준혁(188cm), 이준(191cm, WS) 정태준(202cm, MB)이 모두 2학년이다. 여기에 신입생 정한용(195cm, W)까지 가세한다. 경험 면에서는 다소 밀릴 수 있지만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다만 정태준은 2주 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박종찬 홍익대 감독은 “풀 타임 출전은 불가능하다. 교체로 자신의 몫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제천산업고 시절 정한용


신입생의 대학무대 지각 데뷔전
 

코로나19로 시기가 늦춰졌지만 뉴페이스들의 대결을 주목해보자. 남대 A그룹 A조에 속한 인하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B조 한양대와 홍익대에는 기대주들이 분포해 있다. 먼저 인하대 홍동선(200cm, WS)은 큰 신장만큼이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2018년 아시아유스선수권과 2019년 19세이하유스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유스선수권을 경험했다. 졸업생인 김웅비(OK저축은행)과 임승규(우리카드)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 중요한 선수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신호진(190cm, OPP/WS)과 바야르사이한(198cm, MB/OPP)과의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성균관대는 박지윤(한국전력), 김승태(KB손해보험)의 졸업으로 미들블로커진에 큰 구멍이 생긴 만큼 배하준이 보여줘야 할 몫이 크다. 신체 조건이 좋지만 구력이 짧아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신인상을 수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한양대에는 두 명의 기대주가 속해 있다. 이현승(191cm, S)과 박승수(195cm, WS)는 2019 세계유스선수권에 나란히 출전했다. 특히 박승수는 2018년 아시아유스선수권 최우수 윙스파이커를 수상하기도 했다. 팀에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김선호(188cm, WS)가 중심을 잡고 있기에 부담이 크지는 않는 상황이다. 홍익대는 공격 비중이 컸던 정성규(삼성화재)의 자리에 정한용(195cm, WS)이 들어왔다. 그는 2019년 19세이하유스대표팀과 21세이하청소년대포팀을 오갈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공격력만큼은 이미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고교무대가 아닌 대학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_성균관대 정승현


4학년 세터들의 지략 대결
성균관대, 중부대, 조선대, 인하대, 충남대 세터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4학년’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더군다나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세터의 역량은 경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들의 지략 대결은 경기를 보는 재미를 한 층 더해 준다. 


성균관대 정승현(180cm)은 지난 시즌 팀을 온전히 책임졌다. 주장까지 맡게 된 그의 어깨는 한 층 더 무거워졌다. 정승현은 3학년인 임성진(194cm, WS), 강우석(188cm, WS)과 함께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중부대 김광일(189cm)은 2학년 때부터 주전을 꿰찼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세터이기도 하다. 중부대 특유의 낮고 빠른 플레이를 지휘해왔다. 다만 대회를 앞두고 약간의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조선대 세터 유재안은 전역 후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 대학무대 복귀식을 치렀다. 올해 동계훈련 당시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 소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감독의 말이다. 


인하대 세터 홍기선(189cm)은 지난해 주전 세터 하덕호의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 종종 연출됐다. 4학년이자 세터 그리고 주장직을 맡은 만큼 팀을 차분히 이끌어야 한다. 충남대 윤준혁(182cm)은 지난 시즌 선수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충남대는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호흡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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