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대회] ‘파이팅 맨’ 성균관대 정승현 “친구처럼 지내며 분위기 올리려 노력한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8-22 02: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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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분위기가 처졌을 때 선수들 모두 친구처럼 지내며 분위기 올리려 노력한다”

성균관대는 21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bbq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이하 무안대회) 남자 A그룹 B조 조선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7)으로 승리하며 2승 2패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주장 정승현(180cm, 4학년)에게 조별예선을 끝낸 소감을 물었다. 그는 “홍익대와 첫 경기도 잡을 수 있었지만 놓쳤고, 인하대 경기는 힘도 못 써보고 패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정승현은 “블로킹에서 부족했다. 한 점씩 내줬을 때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며 가져올 수 있던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되짚으면서도 “팀이 흔들릴 땐 이런 날도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격려해 준다"라며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서 만났던 홍익대와 무안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서 패하며 시작부터 삐끗했다. 정승현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우승도 했고, 우리 팀이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잘하려고 했던 게 부작용으로 나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코트 안 파이팅을 가장 먼저 외치는 건 정승현이다. 그는 서브 넣을 때는 물론 득점이 났을 때 큰 소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승현은 “이기면 괜찮은데 지거나 분위기가 처졌을 때 주장으로서 책임지지 못했다는 생각에 힘든 점이 있긴 하다. 선수들 모두 즐겁게 친구처럼 지내면서 분위기를 올리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팀 내 4학년은 리베로 이지율과 정승현 둘뿐이다. 정승현은 “지율이가 하나밖에 없는 동기다. 서로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 야간운동 나가서 도움을 준다. 항상 생각해 주는 마음이 큰 친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대회. 정승현은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을 전했다. “대회가 더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애들아 조금만 더 힘내자!”

사진=무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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