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1R 중반 들어선 V-리그, ‘연승’ 이어갈 팀과 ‘연패’ 끊어낼 팀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2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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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어느덧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다크호스’로 부상한 KB손해보험, 흔들리는 흥국생명,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 등 여러 이야깃거리를 나오고 있다. 지난 31일부터는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이번주는 어떤 이야깃거리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을까.

 

현대건설, 흥국생명 3연승 저지할까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11월 3일 19:00 수원실내체육관)

 

컵대회에서 조별예선과 준결승, 두 번이나 맞붙었다.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하며 전적에서 앞선다.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대건설 세터다. 이나연이 아닌 김다인이 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외인 루소가 공수를 오가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정지윤이 중앙을 지키는 가운데 윙스파이커 황민경, 고예림 득점 지원이 관건이다. 지난 시즌보다 성공률과 점유율이 모두 떨어졌다. 시즌 2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루소가 25점을 기록했지만 성공률이 36.67%로 다소 주춤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순항 중이지만 경기마다 흔들리는 모습이 매번 연출됐다. 지난 도로공사 경기에서는 2세트 16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이 공격수들과 호흡이 어긋났다.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온전히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김다솔이 구원투수로 들어서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어우흥’이란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가 버티고 있어 해결해줄 선수가 여럿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공은 둥글다. 다시금 안정감을 되찾아 갈 필요가 있다.

 

 

불안한 주전세터, 어느 팀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한국전력 VS 우리카드 11월 5일 19:00 수원실내체육관)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후 승리가 없다. 지난 현대캐피탈전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체력소모가 크다. 외인 러셀이 34점(블로킹 3개, 서브 3개, 공격 성공률 55.56%)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쌍포 박철우 영입 효과는 확실하게 보고 있지만 2년차 세터 김명관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고, 노련미가 부족했다. 개막 4연패로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 승리 후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OK금융그룹을 넘지 못했다. 나경복이 한 경기 개인 최다 41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경기만에 기록 타이에 성공했지만 역전패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공률은 63.93%로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외인 알렉스가 뒤늦게 살아났다. 승리까지 한 발짝 모자랐다.

 

여전히 세터가 미지수다. 비시즌 주전세터로 낙점한 하승우가 흔들리자 이호건으로 세터를 교체했다. 효과를 보며 첫 승리를 따낸 후 직전 경기도 선발로 나섰다.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세트 플레이를 적절히 활용했지만 보이지 않는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세터 이호건은 친정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시즌 2승 먼저 챙길 팀은?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11월 6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시즌 2승을 바라고 있는 두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흥국생명 경기에서 리버스스윕을 당했다. 승부처 순간 범실이 나왔고 흐름을 뺏기며 경기를 내줬다. 고무적인 건 외인 켈시가 살아났다. 지난 2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24점(공격 성공률 46.94%)로 팀 첫 승을 이끌었다. 세터 이고은과 호흡이 점차 맞아들어가며 본인 페이스를 되찾았다. 후위 공격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고, 191cm 큰 신장으로 블로킹 득점도 쏠쏠하게 올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지난 경기 패하긴 했지만 흥국생명을 상대로 1,2세트를 먼저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본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한 상태다.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한 경기가 거의 없다. 부상으로 경기력이 완전치 않고, 주전세터 안혜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원정 투입으로 반전을 노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 4세트 12점밖에 따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러츠 30점, 이소영 17점을 기록했지만 강소휘가 11점(공격 성공률 30.3%)에 머물렀다. 반등을 위해선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필수다. 

 


'드디어 만난다' 케이타와 다우디의 맞대결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1월 7일 14:00 의정부실내체육관 )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손해보험 외인 케이타와 현대캐피탈 외인 다우디가 만난다. 두 선수 모두 타점과 파워가 상당하다. 특히 케이타는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공격으로 상대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는다. 세 경기만에 109점을 돌파했다. 득점 후 세레모니로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앞장선다.

 

케이타가 공격에서 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주니 김정호 공격 루트가 한층 편해졌다.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 중이다.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 정민수가 군입대로 팀을 이탈했지만 팀 리시브 효율 40.27%로 나쁘지 않다. 세터 황택의는 세트 부문 1위에 올라있고, 리베로 곽동혁은 디그 1위, 케이타는 오픈 공격 1위로 하위권 지표에 머물던 KB손해보험이 아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오롯이 승점 3점씩, 총 9점을 챙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다우디와 맞대결이다. 다우디는 득점 2위, 퀵오픈 1위에 랭크됐다. 지난 31일 한국전력 경기에서 다우디는 35점에 공격 성공률 62.96%를 기록했다. 효율도 48.15%로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서브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다우디는 이단 볼처리 능력과 서브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번 시즌 서브 범실이 줄었고, 날카로워졌다. 높이를 살려주기만 하면 케이타 못지않은 탄력과 타점을 자랑한다. 외인 대결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와 케이타 만남에 “기대가 된다”라며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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